즐겨찾기+  날짜 : 2026-10-21 오후 04:29:09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문학

[詩=최호열] 포천 “원바위고개·투바위고개”


김현영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5년 12월 12일
 
        < 민헌 최호열 / 시인 >  
어하고개라 부르던 바람의 길 위에서
원바위라는 새 이름이 옛 숨결을 품어낸다

회암고개라 적히던 능선의 오래된 기억은
투바위라 불리며 시대의 흔적을 이어간다

1Y와 2Y, 전쟁의 암호가 남긴 낯선 말들이
이제는 생활의 지명이 되어 사람을 맞는다

천보산릉을 따라 흐르는 길의 결 속에는
의정부·양주·포천·동두천의 시간이 걸어간다

태조와 무학이 바라보던 산천의 빛깔이
낙엽 사이로 스며 나와 오늘의 풍경이 된다

난을 피해 올랐던 임금의 고단한 숨결 위에
‘하늘 아래 보배로운 산’이라는 이름이 태어났다

숲 터널을 지나던 옛길의 속삭임들은
겨울 햇살 아래 다시 길이 되어 살아난다

원바위와 투바위, 두 고개를 넘는 순간
우리는 같은 역사를 함께 걷고 있음을 깨닫는다

2025년 12월 12일

민헌 최호열 시인 지음

① < 원바위고개(어하고개) 정상 안내판 >
과거 ‘어하고개’로 불리던 원바위고개의 정상부 표지판으로, 양주시에서 포천 방향으로 넘어가는 역사적 고개의 위치를 보여준다.
② < 투바위고개(회암고개) 정상 안내판 >
옛 ‘회암고개’에서 이어지는 투바위고개의 포천 방향 경계 지점으로, 한국전쟁 당시 미군 암호 ‘2Y’가 지명으로 정착한 사례를 확인할 수 있다.
③ < 투바위고개 정상부 식당 >
투바위고개 정상부에 자리한 식당으로, 등산객과 여행자의 쉼터 역할을 해온 장소이며 회암고개의 생활 문화가 남아 있는 상징적 공간이다.

김현영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5년 12월 12일
- Copyrights ⓒ포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
 
PBS 포천방송 TV
경기도
생활상식
가장 많이 본 뉴스
정보 커뮤니티
상호: 포천신문 / 주소: 경기 포천시 해룡로 130-38 (동교동)
발행인·편집인 : 김현영, 편집인 강신옥 / mail: ipcs21@hanmail.net / Tel: 031-542-1506~7 / Fax : 031-542-1115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기 아50080 / 등록일 : 2009년 6월 22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현영
Copyright ⓒ 포천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