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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최호열] 포천 ˝축석령(祝石嶺)˝


김현영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5년 12월 06일
 
     < 민헌 최호열 > 시인,포천신문사 회장,포천특산물협동조합 이사장.
 
바람은 포천의 첫 관문에서 오래된 이름을 다시 부르고,
돌빛 아래 잠든 전설이 오늘도 길의 심장을 밝힌다.

오백주 효자의 뜨거운 숨결은 세월을 건너와
고갯마루를 지나는 이들의 마음을 살며시 어루만진다.

부친의 병을 고치려 정과 망치를 들고 산을 올랐던 발자취 위로
하늘은 석청의 길을 열어주며 기적의 문을 열었다.

통곡을 삼키던 순간 호랑이는 바위가 되어 굳어섰고
바위틈에서는 생명을 깨우는 맑은 꿀물이 솟구쳤다.

그 신령한 바위에 올리던 효자의 축원은
고개를 넘는 이들에게도 보이지 않는 힘이 되어 머문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곳을 ‘축석령’이라 불러
축원(祝)과 바위(石)의 뜻을 하나의 길 위에 새겼다.

포천천의 첫 물줄기가 이곳에서 북쪽으로 흐르듯
포천의 시간 또한 축석령에서 새벽처럼 열려 왔다.

전설과 오늘의 길이 서로를 비추는 이 자리,
축석령은 지금도 포천이 건네는 첫 인사이자 영원한 마음이다.

2025년 12월 06일

민헌 최호열 시인 지음

① <축석령 교차로 전경>
의정부 방향에서 포천으로 진입하는 첫 관문으로, 축석령의 현재 모습을 보여주는 교차로 풍경이다.


② <축석령 일대 지형도>
축석령의 위치와 도로망을 보여주는 지도. 포천 남쪽 관문의 지리적 특성이 잘 나타난다.

김현영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5년 12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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