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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최호열] 포천 용연서원(龍淵書院)


김현영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5년 11월 07일
 
< 민헌 최호열 / 시인 >
 
용연(龍淵)! 그 이름처럼 깊은 물결 아래
선현의 혼이 고요히 숨 쉬는 곳
청백의 정신은 나무결에 배어
삼백 년 세월을 품은 서원의 숨결이 된다

​임진의 불길 속 나라를 구한 재상
병자의 설움 속 의리를 지킨 선비
두 혼이 한 울안에 머물며
하늘의 도를 가르치고 있다

​붉은 기둥마다 의기가 서리고
푸른 단청마다 충절이 흐른다
명재상 이덕형의 붓끝은 역사를 세우고
조경의 절개는 바람처럼 곧았다

​서원의 뜰에 서면
비로소 깨닫는다!
이곳은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조선의 정신이 살아 있는 강단이다

​연못 위로 구름이 지나가면
용이 머물던 그 물결이 다시 일고
그 울림은 시대를 넘어
우리의 가슴 속에도 맑게 번진다

​불타고 사라진 뒤에도 남은 뜻
다시 일으켜 세운 강당과 홍살문
그 아래 선비의 혼이 노래하듯
나라의 뿌리를 지키고 있다

​용연서원! 그대는 이름만으로도
충의와 학문의 등불이구나
포천의 하늘 아래 다시 빛나는
우리 모두의 마음의 서원(書院)이어라

​2025년 11월 07일

​민헌 최호열 시인 지음

① < 용연서원 외삼문 >
서원의 출입문으로, 옛 선비의 품격과 절제를 상징하는 소박한 기와지붕 구조물이다
② < 용연서원 강당 2 >
이덕형·조경 선현의 위패를 모신 중심 건물로, 푸른 단청과 붉은 기둥이 조화를 이룬다 
③ < 용연서원 내부 강당 2 >
단청무늬로 장식된 내부 강단으로, 선현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는 제향 공간이다
④ < 용연서원 전경 >
홍살문에서 사당까지 일렬 배치된 전통 서원 구조가 한눈에 보이는 항공 전경이다
 
김현영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5년 11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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