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6-10-22 오후 05:19:46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르포/기행

[자유기고]한국의 정서


포천신문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6년 12월 12일

 

박옥석(사진․주부명예기자단 가산면지부장)


길가에는 낙엽이 우수수 떨어져 바람에 날려 어디론가 흩어져 마지막 가을을 장식하는 것 같다. 바람은 차갑게만 느껴지고 어깨는 움츠려지는 계절이다. 산을 바라보면 알록달록 옷을 갈아입은 모습이 4~50대의 운치 있는 멋스러움이 보인다. 인생을 사노라면 이 정도의 운치는 있어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입가에는 시 한 수가 나올 것만 같다.


가산초등학교는 겨울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종합예술축제로 학업의 열의를 마무리하고 1년간 공부한 것을 마음껏 펼친 학생들의 작품과 장기자랑이 펼쳐지고 축구부에서는 일일찻집을 통해서 기금마련에 힘써 11월을 장식하고 있다.


경북중학교는 동문들의 모임으로 마무리하고 곳곳에서 월동준비로 분주한 것 같다. 왠지 내 마음은 쓸쓸한 것 같으면서 한편으로는 세월의 흐름이 빠른 것을 보면서 달력 1장을 놓고 뜻깊고 보람 있게 마무리를 잘 해야할 텐데 하는 걱정이 앞선다.


차를 차고 도로를 달리다 보면 바쁘게 횡단하는 시민들의 모습 들녘에는 낙엽이 떨어져 있고 볏짚이 곳곳에 쌓여 있고 김장을 하는 곳이 여기저기 무우 배추가 절여져있고 가는 곳마다 요즘 인사는 ꡒ김장했어요? 네 많이 하셨네요, 큰일을 끝내셨네요ꡓ 등 주고받는 것이 요즘 생활이다.


매년마다 빠져서는 안 되는 월동준비에 김장철 한국의 고유풍습인 월동준비 한편으로는 멋진 풍습이다. 김장김치는 밭에서 뽑아서 소금에 적당히 절여서 하루정도 절여 놓았다가 이튿날 닦아서 물을 빼고 무채를 썰고 갖은 양념(생강 마늘 고춧가루 젓갈 굴 파 ....등등) 넣고 버무려서 배추 사이사이 적당히 버무려 예쁘게 모아 땅에다 독을 묻고 배추를 하나하나 쌓기 시작해서 다 차 오르면 우거지를 위에 얻고 소금을 뿌리고 뚜껑을 닫아 눈이 오고 나면 눈을 쓸어내고 살얼음 얼은 독 뚜껑을 열고 한 포기 꺼내서 배추 한 잎을 쭉 찢어서 한 입에 넣으면 새콤달콤한 ꡐ아 상쾌한 이 맛ꡑ 땅속에 묻었을 때에 많이 느낄 수 있는 맛(한국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맛)이다.


가을을 마무리 하면서 고사떡으로 농사를 잘 지었습니다 감사하는 마음을 조상들에게 전하는 마음을 동네에 한 접시 떡을 돌려 먹는 고유 풍습이 있다. 이것이 한국의 정서다.


포천신문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6년 12월 12일
- Copyrights ⓒ포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
이름 비밀번호
개일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겨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PBS 포천방송 TV
경기도
생활상식
가장 많이 본 뉴스
정보 커뮤니티
상호: 포천신문 / 주소: 경기 포천시 해룡로 130-38 (동교동)
발행인·편집인 : 김현영, 편집인 강신옥 / mail: ipcs21@hanmail.net / Tel: 031-542-1506~7 / Fax : 031-542-1115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기 아50080 / 등록일 : 2009년 6월 22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현영
Copyright ⓒ 포천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