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최호열] 포천 창옥병(蒼玉屛)
김현영 기자 / ipcs21@hanmail.net 입력 : 2025년 10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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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호열 / 시인 > |
| 한탄강 물결이 푸른 옥빛으로 일어 천년 세월의 숨결을 병풍에 새긴다
돌벽엔 선비의 시혼이 잠들고 이끼 낀 글씨마다 도의 향기 번진다
송균의 절개와 수월의 정신이 소나무와 달빛 속에 맑게 피어난다
박순의 그림자, 절벽에 고요히 서고 김창협의 시혼이 구름 따라 내려앉는다
산새 울음에 화답하는 물소리, 묵향처럼 고요히 강 위를 흐른다
절벽 아래 강물은 거울이 되어 하늘과 선비의 마음을 함께 비춘다
백학은 돌아오지 못한 세월을 노래하며 하늘 끝에 흰 날개로 기도를 올린다
송절의 곧은 기상, 수월의 맑은 뜻 그 모든 것이 자연의 시로 남아 있다
정자에 올라 붓을 들어 읊조리면 옛 벗의 혼이 물결 따라 들려온다
창옥병이여, 조선의 시정신이 숨 쉬는 곳 푸른 옥빛 영혼이 오늘도 흐른다
2025년 10월 16일
민헌 최호열 시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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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영 기자 / ipcs21@hanmail.net  입력 : 2025년 10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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