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6-10-22 오후 04:45:19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문학

[詩=최호열] 포천 화적연(禾積淵)


김현영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5년 10월 11일
 
< 최호열 / 시인 >  
한탄강 굽이도는 옛 물결 위에
볏단 같은 바위가 하늘을 품는다

겸재의 붓끝이 머문 그 자리
산수의 진경이 세월을 넘어 숨 쉰다

삼연의 시혼이 노닐던 절벽 아래
용이 잠든 못에는 바람이 기도한다

돌과 물이 서로를 닮아 흐르는 곳
자연의 조화는 말없이 위대하다

가뭄에 목마른 하늘을 향해
늙은 농부의 간절한 기도가 올랐다

하얀 화강암 품은 검은 현무암
억겁의 세월이 지층에 새겨졌다

불타는 용암도 식은 세월의 끝
그 자리에 신비의 바위가 피어났다

금강산 가던 선비의 발길이 머물고
붓끝에 바위의 영혼이 내려앉았다

하늘 향한 바위의 기도는 여전하여
강물 위에 잔물결로 남아 흐른다

화적연! 포천의 제1경이여
그 이름에 천년의 시심이 깃든다

2025년 10월 10일

민헌 최호열 시인 지음

 
① < 화적연 전경 (포천 영평팔경 제1경) >
한탄강 물결 위에 볏단처럼 솟은 거대한 화강암 바위.
포천의 영평팔경 중 제1경이자,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와 삼연 김창흡의 詩에 영감을 준 천혜의 명승지로, 오늘날에도 수많은 이들이 찾는 포천의 상징적인 풍경이다.
② < 명승 제93호 화적연 표지석 >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자일리에 위치한 ‘화적연(禾積淵)’의 표지석.
문화재청이 지정한 국가 명승 제93호로, 포천의 대표적 지질·문화 유산임을 상징한다.
③ < 포천시 설치, 화적연 안내판 >
포천시가 설치한 안내판으로, 화적연의 명칭 유래·지질·전설·예술적 가치 등을 소개한다.
겸재 정선의 그림, 삼연 김창흡의 詩, 국가기우제의 전승 등 화적연이 지닌 자연과 인문의 교차적 의미를 알 수 있다.
④ < 화강암과 유문암의 지질 단면-퍼옴 >
화적연 일대의 지질구조를 보여주는 단면.
하단의 화강암(花崗岩) 위로 유문암(流紋岩)이 관입된 모습이 뚜렷하며 이는 한탄강 일대가 중생대 화산활동과 신생대 용암 흐름의 흔적임을 보여준다.
⑤ < 삼연집(三淵集) >
조선시대 시인 '삼연 김창흡(三淵 金昌翕)'의 시문집.
그는 화적연의 절경을 노래하며 “용이 엎드린 못”이라 표현한 바 있다. 화적연의 문학적 가치와 조선 선비들의 시심을 전해주는 귀중한 문헌 자료이다.

김현영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5년 10월 11일
- Copyrights ⓒ포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
 
PBS 포천방송 TV
경기도
생활상식
가장 많이 본 뉴스
정보 커뮤니티
상호: 포천신문 / 주소: 경기 포천시 해룡로 130-38 (동교동)
발행인·편집인 : 김현영, 편집인 강신옥 / mail: ipcs21@hanmail.net / Tel: 031-542-1506~7 / Fax : 031-542-1115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기 아50080 / 등록일 : 2009년 6월 22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현영
Copyright ⓒ 포천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