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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최호열] 포천 고남산


김현영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5년 10월 02일
 
< 민헌 최호열 / 시인 >
 
푸른 능선 겹겹이 물결치고
철원 땅 최남단의 수호산이라 하여
고남산이라 불린다.

궁예가 도읍을 정하던 날,
남산의 이름을 두고 대신들이 다투었고
금학산은 오만을 떨구었으나
고남산은 남산의 이름을 얻었다.

해발 육백 사십삼 미터 숲,
소나무와 참나무 향기 어린 길,
바람은 계곡을 타고 흘러
한탄강 절벽 위로 노래한다.

땅속 깊이 숨은 자철석,
철과 티타늄의 빛을 품어
삶의 도구와 문명의 뿌리로
오늘을 지탱한다.

녹슨 초소는 세월의 흔적을 증언하고,
능선의 야생화는 희망의 불씨가 되어
다시 피어난다.

멀리서 바라보면
넓은 들녘과 푸른 하늘이 산에 안기고,
가까이 오르면
숲의 향기와 새소리가 가슴을 적신다.

포천의 숨결, 철원의 이야기,
한탄강의 노래와 어우러져
고남산은 이제 전국의 이름으로
다시 깨어나고 있다.

2025년 10월 02일

민헌 최호열 / 시인 지음

① < 고남산 정상 표지판 >
해발 635m임을 알리는 표지판과 함께, 정상에서 내려다본 포천의 산줄기와 계곡 풍경
② < 멀리서 바라본 고남산 전경 >
넓은 들녘 너머로 우뚝 솟은 고남산의 전경. 완만하면서도 힘찬 능선이 인상적임
③ < 고남산 원경 >
산 아래 마을과 어우러진 고남산의 모습. 정상을 향해 둥그스름하게 솟은 봉우리가 특징
④ < 고남산의 소나무 숲 >
푸르게 하늘을 향해 뻗은 고목 소나무. 굵은 줄기와 가지가 산의 오랜 시간을 말해줌
⑤ < 고남산 정상의 옛 초소 >
녹슨 철제 계단과 함께 남아 있는 군사 초소. 세월의 흔적과 역사의 무게가 느껴지는 장소
⑥< 옛 지도 속의 고남산 >
고남산의 옛 지형과 위치가 표시된 고지도 일부. 역사 속 지명을 엿볼 수 있음

김현영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5년 10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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