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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샘소리 공연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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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월 21일, 포천의 분도마을(최영자 베닐다 원장 수녀) 마당에 노래가 피어올랐다. 늦여름의 볕은 여전히 따가웠지만, 그 햇살 속에서 어르신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환하게 번졌다. 무대에 선 이는 퇴직 교원들로 구성된 ‘참샘소리’(허남근 단장) 팀. 매달 넷째 주 목요일이면 분도마을을 찾아와 작은 음악회를 열어주는 이들이었다.
이날 공연은 약 한 시간 동안 이어졌다. `참샘소리`의 맑고 정겨운 노래가 울려 퍼질 때마다, 관객석의 어르신들은 박수로 화답했고, 때로는 몸을 살짝 흔들며 리듬을 따라갔다. 이어진 즉석 노래자랑에서는 그동안 얌전하던 어르신들이 용기를 내어 마이크를 잡았다. 떨리는 목소리였지만, 그 안에는 오랜 세월이 묻어나는 삶의 울림이 있었다. 공연장은 어느새 웃음과 환호로 가득 찼고, 그 시간만큼은 모두가 나이와 병을 잊은 듯했다.
분도마을은 서울포교성베네딕도수녀회(이정숙 법인대표)가 2004년 세운 노인요양원이다. 의지할 곳 없는 어르신들에게 일상생활 돌봄과 의료, 여가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평화로운 노년을 지켜드리고 있다. 이름 모를 고단한 생의 무게를 지고 살아오신 이들이 이곳에서 마지막 계절들을 편안히 맞이할 수 있도록 품어주는 곳, 그것이 바로 분도마을이다.
그날의 노래는 단순한 공연이 아니었다. 그것은 삶을 살아낸 세월에 대한 위로였고, 혼자가 아님을 알려주는 다정한 손길이었다. 음악은 그렇게 어르신들의 마음을 다독이며, 마치 한 송이 위로의 꽃처럼 피어올랐다.
분도마을의 마당을 채운 노랫소리는 결국 우리 모두에게 남겨진 질문을 건넨다. “당신은 누군가의 노년을 어떻게 비추어 줄 것인가?” 작은 노래 한 가락이 모여 누군가의 하루를 밝히듯, 우리 또한 누군가의 삶에 작은 빛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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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즉석 노래자랑에 참가한 어르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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