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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호열 / 시인 > |
| 백운산 맑은 물, 새벽 안개 속에서
장인의 손길이 천천히 숨을 빚어 올린다
군화발 스며든 청춘의 이야기 이동의 술향기에 오래도록 머문다
육십 년 세월, 가르침처럼 이어온 정직한 발효의 길, 그 고운 빛 속에
사과꽃 향기 스미고 크림처럼 부드러운 한 모금이 가슴에 잔잔히 번진다
군가(軍歌) 같은 노래가 바람을 타고 휴전선 너머까지 이름을 날리면
전국의 길손이 포천을 찾아와 그 맛에 취하고 정에 머문다
이동갈비 한 점과 어우러지는 깊고 묵직한 여운은 삶의 위로요
맑은 강물처럼 부끄럼 없이 오늘도 이동막걸리는 흘러간다
2025년 8월 16일
최호열 /시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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