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6일부터 20일까지 포천시에 내린 누적 강수량은 254mm에 달하는 집중호우가 지속되었다. 특히 20일 새벽에 가장 많은 비가 쏟아졌으며, 내촌면 지역에는 시간당 최대 강우량 144mm가 관측되었다.
사흘간 지속 된 집중호우로 포천시의 잠정 피해액은 약 303억 원으로 추산되었으며, 공공시설 피해는 185건(281억 원), 주택과 농경지 등 사유시설은 612건(12억)이 발생했다. 또한, 백운계곡에서 급류에 흽쓸려 실종된 50대가 사망한 상태로 발견되는 사고도 발생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내촌면과 소흘읍, 가산면 등지에서 도로와 교량 붕괴, 토사 유출, 주택공장농가 침수 등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하면서, 포천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3단계를 가동하고, 민관군을 포함하여 총 2300여명의 인력과 굴착기, 덤프트력 등 중장비 653대가 투입되어 피해복구에 나섰다.
또한, 포천시는 피해 규모가 막대함에 따라 지난달 23일 행정안전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요청하였으며, 8월 6일 포천시 전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었으며 포천시 차원에도 피해복구를 위해 긴급지원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집중호우 등 재난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포천시는 ▲하천 정비 및 준설로 퇴적물 제거와 폭 넓히는 사업 확대 ▲유수저류시설 및 빗물펌프장 확충 ▲배수로 정비를 통한 산사태와 토사물 유출 위험 예방 ▲실시간 재난 알림 시스템 강화 ▲대피시설 및 긴급구호 물품확보 ▲드론 등 첨단장비를 활용해 고립지역 파악 및 수색 구조활동 강화방안 모색 ▲ 시민들의 재난 대비 교육 및 훈련과 공공기관의 재난대응 능력 강화 ▲안전신문고 등을 통해 시민들이 쉽게 신고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 등의 대책마련을 강구하고 있다.
이번 피해를 보면서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라는 말이 떠오른다. 올해 집중호우피해의 전조현상은 작년에 이미 있었다. 지난해 장마기간에도 포천 곳곳에서 토사유출로 일부 도로가 마비되고, 도로 등 시설 일부가 파손되는 등의 피해가 속출해 긴급 복구작업이 진행되었으나 구체적인 피해대책이 논의되지는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만약, 작은 사고로 그쳤던 그때,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대책 메뉴얼 마련과 사전점검이 촘촘히 이루어졌다면 올해 피해가 더 커졌을까?
포천시는 앞으로 이번 집중호우와 같은 재난 상황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위해 근본적인 재해 예방 시설 확충과 대응 시스템의 강화, 시민들의 교육을 확대 강화해서 수해피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에 더욱 힘써야 한다.
이번 집중호우는 인명피해와 막대한 재산피해를 남기며, 단순 복구에 그치지 않고 기후 변화로 인한 이상 기후의 대응하는 근본적인 재난 관리 시스템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각인시키는 계기로 다가왔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