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6-10-22 오후 04:45:19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문학

[詩=최호열] 아우라지 베개용암


김현영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5년 07월 29일
 
< 최호열/ 포천신문사 회장, 시인 >  
깊은 골짜기 물길을 따라
천년의 불꽃이 식어 누웠다

용암이 남긴 마지막 숨결
강은 그 기억을 조용히 품었다

차가운 물과 마주한 순간
불의 몸은 둥글게 굳어졌다

베개처럼 포근한 그 형상에
지구의 내력이 고스란히 스며 있다

바다가 아닌 내륙의 강가
기적처럼 피어난 지질의 시편

오리산 품은 화산의 숨결이
이곳 아우라지에 머물렀다

절벽 아래 굽이치는 한탄강
푸른 숲이 세월을 덮고 있고

주상절리 켜켜이 쌓인 결은
지구가 써낸 오래된 편지 같다

누구의 손도 닿지 않은 자리
자연이 지닌 가장 고요한 언어

여기, 살아있는 지질의 교과서
시간을 품은 돌이 말을 건넨다

아우라지를 바라보는 이마다
경외의 눈빛으로 고개를 숙인다

2025년 7월 29일

최호열/시인 지음
ⓒ 포천신문
ⓒ 포천신문
ⓒ 포천신문
ⓒ 포천신문
ⓒ 포천신문




김현영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5년 07월 29일
- Copyrights ⓒ포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
 
PBS 포천방송 TV
경기도
생활상식
가장 많이 본 뉴스
정보 커뮤니티
상호: 포천신문 / 주소: 경기 포천시 해룡로 130-38 (동교동)
발행인·편집인 : 김현영, 편집인 강신옥 / mail: ipcs21@hanmail.net / Tel: 031-542-1506~7 / Fax : 031-542-1115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기 아50080 / 등록일 : 2009년 6월 22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현영
Copyright ⓒ 포천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