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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기고=김남영] 세상사는 이야기-153

주는것도 용기이고 구하는것도 용기입니다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5년 07월 14일
 
< 김남영/ 포천신문 운영위원 >
 
인생은 많은 소유보다 깊은 향유라고 했는데요. 사람은 관계 속에서 살아가고, 그 관계 안에서 서로의 시작을 응원하며 살아가지요. 뜻 있는 일들이라 마음을 조금이나마 보태는 것에 의미를 두었기에 그동안은 제가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는 입장에 있던 시간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제 제가 ‘부탁을 드리는 입장’이 되어 보니,그 일의 어려움이 이렇게도 깊고 복잡한 마음을 동반하는 것임을 처음으로 절감하게 됩니다. 제가 기꺼이 내어드렸던 후원금 그 정성 하나하나가 정작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해야 하는 입장이 되었을 때 얼마나 힘겹고 조심스러운 일이었는지를 몸소 알게 된 것이지요.

봉사자의 자리에 서다 보면 자연스레 행사를 치르기 위한 재정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 찾아옵니다. 후원이나 협찬을 부탁드리는 일, 그것은 언제나 조심스럽고 마음을 다잡아야 가능한 일입니다.

돌이켜보면, 개척 교회를 시작한 사역자들, 다단계 사업이나 보험, 차량 세일즈, 혹은 새로운 단체를 꾸리려는 지인들이 시작 단계에 섰을 때 지난 날 저 역시 여러 번 도움 요청 전화를 받아 왔고, 오랜시간 적지 않은 후원을 기꺼이 내어 드렸습니다.

'주는 것'도 용기이고 '구하는 것'도 역시 용기인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진심이 오가는 그 자리에는 언제나 사람의 마음이 있는 것임을 배웁니다. 늘 두말없이 주머니를 열어주시던 형님들이 한 말씀 하십니다.

아우님은 언제까지 일한건가? 형님들! 저는 할 줄 아는것이 일 밖에 없습니다.일하는것이 쉬는것입니다. 어찌생각하면 이것도 인생 말년에 복이 아닐까 싶습니다.

< 김남영/ 포천신문 운영위원 >

*칼럼 및 기고는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5년 07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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