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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최호열] 포천 직두리 부부송


김현영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5년 07월 05일
 
< 최호열 / 시인 >  
두 그루 나란히 뻗어 안긴 채
한 몸처럼 숨 쉬는 부부송이여

세월 삼백년 굽이굽이 품은 가지에
수원산 정기와 사람의 소망이 흐른다

멀리선 하나 같고 가까이선 둘인
너의 모양은 일심동체의 노래라

바람은 지나가며 막걸리 향을 맡고
달빛은 가지 끝에서 기도를 받는다

이름을 부부라 부르기로 한 것은
이혼 많은 시대의 따뜻한 반문이다

지켜낸 가지 열을 자른 전설마저도
다시 품은 사랑의 가지로 자란다

포천의 땅에 눕듯 앉은 그 모습은
뿌리로 맺은 연리지보다 더 진하다

사람은 너를 보며 사랑을 배우고
너는 사람 속에서 다시 나무가 된다

2025년 7월 5일

최호열/ 시인, 포천신문사 회장
< 포천시 직두리 부부송 >
< 포천시 직두리 부부송 전경 >
< 천연기념물 제460호 포천 직두리 부부송 안내 표지판 >

김현영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5년 07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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