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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호열/ 포천신문사 회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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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이제 ‘웰니스와 레저’가 중심이 되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특히 골프는 중장년층뿐 아니라 젊은 세대에게도 각광받는 여가문화로 정착되었으며, 관련 산업 역시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날로 커지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용인시를 들 수 있다. 경기도의 기초지방자치단체인 용인시는 현재 회원제 16개소, 대중제 13개소 등 총 29개의 골프장을 운영 중이다. 이 중 처인구에 21개, 기흥구에 8개가 몰려 있다. 용인시가 경기도 남부의 골프 중심지로 발돋움한 데에는 교통 인프라와 민간투자 유치 전략이 주요했다.
이에 비해 포천시는 행정구역 면적이 더 넓고, 지형적 특성상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아름다운 산세와 맑은 계곡, 청정 자연을 품은 포천은 골프장의 입지로서도 손색이 없다. 그러나 현재 운영 중인 골프장은 12개소에 불과하다.
나는 포천이 ‘30개 골프장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믿는다. 이는 단순한 시설 확충이 아닌,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 유입을 견인하는 전략적 선택이 될 것이다. 특히 골프장 유치는 숙박, 식음료, 교통, 문화예술 등 연관 산업 전반의 파급효과를 가져온다.
골프산업은 관광산업과 결합할 때 그 효과는 배가된다. 단순한 라운딩을 넘어, 지역 고유의 문화와 체험이 어우러질 때 ‘체류형 관광지’로서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이는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실질적인 방안이 될 수 있다.
포천은 이미 준비된 도시다. 세종-포천 고속도로 중 구리~포천 구간이 개통되면서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졌고, 여타 경기 남부보다 저렴한 그린피는 가성비를 중시하는 골퍼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간다. 이는 자연히 재방문률을 높이고 지속적인 소비를 유도하는 요인이 된다.
관광자원도 풍부하다. 산정호수의 호반길, 명성산 억새꽃, 백운계곡의 맑은 물줄기, 한탄강과 주상절리의 지질명소는 사계절 내내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Y자출렁다리, 하늘다리, 비둘기낭 폭포, 허브아일랜드, 포천온천 등 체험형 관광지도 다양하다.
먹거리 또한 포천의 큰 자산이다. 이동갈비와 이동막걸리는 이미 전국적인 브랜드이며, 포천 인삼과 포천잣, 포천사과, 포천포도, 포천버섯 등 건강한 먹거리는 골퍼들의 만족도를 더욱 높여줄 것이다. ‘골프+관광+미식’이라는 삼박자를 갖춘 도시로서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
특히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해 여름철에는 서늘한 고지대 골프장이 각광받고 있다. 포천의 지형은 이를 완벽히 충족하며, 도심보다 온도가 낮은 환경은 쾌적한 라운딩을 가능케 한다. 이는 자연친화적 골프장의 핵심 조건이기도 하다.
골프장은 단순한 스포츠 시설이 아니다. 포천이 갖춘 생태자원과 조화를 이루는 친환경 골프장 조성은 ‘그린도시 포천’의 이미지와도 부합한다. 친환경 설계와 로컬 자원 활용은 지역민의 자긍심과 삶의 질을 동시에 높일 것이다.
또한 골프장 유치는 청년 일자리 창출과 고용시장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캐디, 코스관리, 숙박 및 식음료 서비스, 레슨코치 등 다양한 직종이 활성화되며, 지역 내 인재의 정착도 도모할 수 있다.
골프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유소년 및 여성 골퍼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포천시가 체계적인 골프 인프라와 교육시스템을 갖춘다면, 단순한 골프장 유치를 넘어 ‘생활 스포츠 도시’로까지 성장할 수 있다. 이는 지역민 모두가 향유할 수 있는 포용적 레저문화의 출발점이 된다.
향후 포천시는 체계적인 인허가 시스템과 인프라 지원을 통해 민간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진출할 수 있는 행정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 또한 골프장과 연계한 마이스(MICE) 산업, 골프 아카데미, 국제 대회 유치 등도 함께 추진해야 한다.
우리는 ‘경기북부의 용인’을 꿈꿔야 한다. 그러나 단순한 모방이 아니라, 포천만의 고유한 자연과 문화, 관광과 농산물까지 아우르는 ‘복합형 골프도시’를 만들어야 한다. 포천이 대한민국 북부의 명품 골프클러스터로 도약하는 그날은 반드시 올 것이다.
골프장은 잘 조성되면 지역의 경제 허브가 된다. 나는 포천시가 조속히 30개 골프장 시대를 열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레저 관광도시로 거듭나길 진심으로 소망한다. 우리에겐 그것을 해낼 충분한 저력과 환경, 그리고 열정이 있다.
2025년 6월 27일(금)
최호열/ 포천신문사 회장, 경기대진테크노파크 임원, 포천특산물협동조합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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