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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기고=김남영] 세상사는 이야기-135

주머니 없는 수의(壽衣)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5년 03월 10일
 
김남영/ 포천신문 운영위원
 
인간의 삶은 탄생, 성장, 질병, 그리고 죽음이라는 생노병사(生老病死)의 자연스러운 순환의 일부입니다. 태어난 모든 사람은 언젠가는 늙고, 병들고, 결국에는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하지만 그 과정 속에서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기쁨과 슬픔을 나누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며, 삶의 의미를 찾아 나아가는 것입니다.

삶의 마지막 순간이 다가올 때, 우리는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할까요? 삶의 유한함을 받아들이고, 남은 시간을 소중히 여기며,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관계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또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후회 없이 마무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죽은 사람에게 수의를 입히는 풍습은 우리 문화의 오랜 전통입니다. 수의는 단순히 마지막 의례를 위한 옷이 아니라, 삶의 끝에서 인간이 마주하는 본질적인 진리를 상징하기도 합니다. 마지막에 입는 수의에 주머니가 없다는 사실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왜 마지막 길을 떠나는 옷에는 주머니가 없을까요? 이 단순한 질문은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고, 인생의 의미를 성찰하게 합니다.

살아가는 동안 우리는 얼마나 많은 것들을 움켜쥐려 애쓰는지 모릅니다. 더 높은 권력, 더 큰 명예, 더 많은 재산을 가지기 위해 쉴 새 없이 달립니다. 하지만 주머니 없는 수의가 우리에게 이렇게 묻습니다.
이 삶을 살아오면서 과연 무엇을 무엇을 남겼는가? 입니다.

우리의 삶의 가치는 축적된 물질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어떤 관계를 맺었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수의는 삶은 물질적 성취가 아니라, 비물질적인 것들이 삶의 진정한 가치임을 상기시킵니다.

수의는 죽어서 입는 옷이지만, 어떻게 사는것이 옳은것인지를 일깨우는 교훈의 옷 입니다.우리는 언젠가 빈손으로 이 세상을 떠납니다. 그러나 그 손이 비었을지라도, 마음이 가득 차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수의에 주머니가 없는 이유는 우리가 세상을 떠날 때 그 어떤 것도 가져갈 수 없다는 것을 상징합니다.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돌아가는 것이죠. 이 사실을 통해 우리는 살아있는 동안 소유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나눔과 비움의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또한, 영원할 것 같은 삶이지만 언젠가는 끝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며 현재에 집중하고, 주변 사람들과 더 많이 사랑하고 나누며 살아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주는 옷이기도 합니다.

김남영/ 포천신문 운영위원

*칼럼 및 기고는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5년 03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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