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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영/ 포천신문 운영위원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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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론직필(正論直筆)은 '좌나 우로 편중되지 않는 바른 주장을 펴고 사실을 그대로 전한다'는 말로, 언론이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가치 중 하나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담론 형성 과정에서의 승리나 패배는 옳고 그름에 달려 있지 않습니다. 여론의 힘이란 결국, 수많은 개인들의 '두려움 가득한 침묵'에서 나옵니다. 자기가 속한 집단의 견해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빤히 알면서도 미디어를 방향을 따라가게 되는데, 이러한 상황을 가리켜 심리학자 토크빌은 "사람들은 실수보다는 고립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다수의 정서에 공감하는 척한다."라고 기술했습니다. 자기 외에 다른 사람들이 전부 사물을 다르게 보는 것 같을 때 혼자만 바보가 된 기분을 느끼게 되기 때문입니다.
'침묵의 나선 이론 (The Spiral of Silence Theory)'은 여론의 형성 과정이 한 방향으로 쏠리는 형태를 말하는데 이는 윤리적인 문제 혹은 공공의 문제에 관한 의견 등 주관적인 생각을 표하는 경우에서 종종 관찰됩니다.사람들은 자신의 의견이 사회적으로 우세한 다수 의견에 속하면 적극적으로 동조하지만 소수 의견이라면 남에게 나쁜 평가를 받거나 사회적으로 고립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침묵하게 된다는 이론입니다.
노엘레 노이만은 '언론'이 지니는 세 가지 특성, '편재성', '누적성', '일치성'이 나선 효과 발생에 가장 크게 관여한다고 보았습니다. 매스 미디어가 어디에나 존재하여 쉽게 접할 수 있으며, 다양한 뉴스 미디어와 의견들이 반복되어 보도되고, 미디어 속 공유되는 사건들이 대부분 통일적 입장을 취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언론의 특성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다수 의견은 하나로 좁혀져 가고, 사람들의 고립에 대한 두려움이 더 커지게 된다는 이론입니다. 또 노이만은 여론을 사람들이 '가진' 태도 혹은 의견이 아니라, 사람들이 '공개적으로 표명할 수 있는' 태도와 의견으로 정의하면서, 인간이 스스로를 소수에 속한다고 생각할 때, 자신들의 견해를 감추게 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우리나라의 경우 어느 특정지역에서는 정치지형의 쏠림현상에 의하여 지지하는 정파를 밝히지 못하는 경우 처럼 획일화의 압력이 증가해 침묵의 나선이 형성된다는 것입니다.
일상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정치입니다. 우리가 사는 사회, 그 안에서 작동하는 경제관계, 우리 행동의 규칙적 형태, 그 행동에 대한 가부를 결정하는 권력체계, 이 모든 것이 정치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생활의 본질은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의 정치적 기능이기 때문입니다. 언론의 치우침으로 바른정치가 훼손되어서는 안되기에 바른정치를 위해서는 반드시 정론직필 (正論直筆)이 뒷받침 되어야 하겠습니다.
정론직필(正論直筆) 외길을 우리 포천신문사는 36년째 계속 걷고 있습니다.
김남영/ 포천신문 운영위원 고문
*칼럼 및 기고는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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