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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영/ 포천신문 운영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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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나온 삶을 돌아보니 힘든시기도 있었고 편안한시기도 있었으며, 슬퍼서 우는날도 있었고 기뻐서 웃는 날도 있었습니다. 궁핍할 때가 있었으나 넉넉할 때도 있어 우리는 그렇게 사는 것입니다.
젊은 시절에는 자녀들을 키우고 가르치느라 많이 힘이 들었어도 자녀들이 다 커서 각자 가정을 꾸리고 제 몫을 하는 지금에는 힘들었던 그때가 왠지 좋은 때 같고 한창 일할 때에는 몇 달 푹 좀 쉬었으면 좋겠다 싶었지만 요양원 방문해서 어르신들과 상담을 해보면 부르는 이 없고 찾는 이 없는 날이 오면 그때가 제일 좋은 시절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살아온 삶 중 힘들 때와 궁핍할 때가 어려운 시절 같지만 그래도 참고 삶을 더 사노라면 그때의 힘듦과 눈물이 오늘의 편안함이고 그때의 열심과 아낌이 오늘의 넉넉함이 되었음을 알게 됩니다. 힘들고 어렵다고 다 버리고 살 수 없고 편안하고 넉넉하다고 다 혼자 가질 수 없는 것이 우리의 삶입니다.
살아보니 삶의 변화는 개인을 단위로 절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사람은 함께하는 옆 사람만큼의 변화밖에 이루지 못합니다. 그래서 자기를 변화시키기 위해서 주변의 환경이 꼭 필요합니다. 큰것이 아닙니다.
상대보다 내가 조금 더 하는것이 변혁입니다. 변화를 이끌기 위해 우리 자신을 어디에 세울 것인가가 중요합니다. 가장 많은 사람, 건강하게 이 사회를 지탱시키고 있는 사람, 가장 힘든 자리에 있는 사람 옆에 자신을 세우면 늘 행복합니다.
먼 길은 여럿이 함께 가야 합니다. 여럿이 함께 가면 험한 길도 행복하고 즐겁습니다. 삶이란 혼자만 사는 것이 아니고 나를 사랑하고 나도 사랑하는 이들이 있어 서로 소중한 시절을 가꾸며 함께 사는 것입니다.
색즉시공 공즉시색!!! (色卽是空 空卽是色) 회자정리 거자필반!!! (會者定離 去者必返)
한가득 차있는 것이 비어있는 것이고 비어있는 것이 가득 차있는 것이며 헤어진 사람은 반드시 돌아오고 떠난 사람은 언젠가 반드시 다시 만나게 된다는 불가의 윤회사상을 말씀드리며 한해를 마감합니다. 갑진년 한해 너무 좋은 여러분들을 만나뵙게되어 많이 행복했습니다.
감당키 어려운 과분한 사랑을 받았고 큰 보람을 훈장으로 마음속에 가득 담고 안녕을 고합니다. 감사했습니다. 또 만나 뵐 그날까지 늘 행복하세요.
김남영/ 포천신문 운영위원장
*칼럼 및 기고는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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