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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영/ 포천신문 운영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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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에게는 개인이나 사회에서 인정받고자 하는 인정욕구가 있습니다.특히 제 주위엔 자수성가한 형님들이 무척 많으십니다. 그런데 이 형님들은 저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저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참 많으십니다.
누구나 나이가 들면 지난 삶 자체가 무용담이고 성공담이 되는것은 익히 알고 있습니다만, 물어보지 않은 어려운 과거를 이야기하며 지금은 어떻게 살고있는지를 알려주고 싶어 안달이 나 있습니다.
심성이 여리다보니 뭐 딱 한번은 들어줄 수도 있겠지만 만날때 마다 그 이야기를 하면 조금은 짜증이 나기도 하고 저의 소명에 의해 살고있는 삶을 똑똑한 동생이 왜 그렇게 힘들게 사느냐시며 어줍짢게 평가하고 재단하는 것이 사실은 너무 싫습니다.
적어도 나를 평가하려면 내가 신은 신발을 신고 내가 짊어진 만큼의 짐을 지고 내가 걸어온 만큼의 길을 걸어보고 평가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만난 분들은 어떻게 하면 돈을 벌수 있는지를 알려주고 싶어 입이 달싹거리는 사람들이 가장 많고 시민 사회활동을 하는 제 삶을 못마땅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그렇게 살면 평생 가난하게 산다고 충고해 주시려는 분들이 그 다음으로 많습니다.
그래봐야 몇십억이나 가지고 있을 정도의 재산이 뭐 그리도 자랑스러운지 모르겠습니다. 이야기가 반복되면 간혹 화를 낼때도 있습니다. 살아오면서 단 한번도 기부해달라 말한적도 돈을 빌려달라 말한적도 없는데 통장에 동그라미 몇개 더있는 것이 무슨 의미이기에 만나면 남의 삶에 이러쿵 저러쿵 하시느냐고 한마디 해주곤 합니다.
요즘은 그런 형들의 부고를 종종 접하면서 그때 왜 그렇게 매정하게 말했을까 하고 많이 반성합니다.
김남영/ 포천신문 운영위원장 *칼럼 및 기고는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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