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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남영/ 포천신문 운영위원장 |
| 어떻게 늙어가느냐? 하는것은 백세시대를 스스럼없이 말하는 현사회의 최대의 화두가 아닐까싶다.
인간의 운명은 유전적 유산과 생전의 생활습관에 달려 있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유전자는 운명의 20퍼센트만을 결정해 주고, 나머지 80퍼센트는 그동안 무엇을 먹고 마셨는가? 삶의 스트레스는 얼마나 많았는가?공해 속에서 살고 있지는 않은가? 운동을 하는가?(한다면 얼마나 자주 하는가) 등의 환경적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
우리는 어떻게 우아하게 나이들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 한다. 어떻게 '노후의 가치 있는 삶'을 누릴 수 있을까? 그런 삶을 누리기 위하여 어떤 노력을 해야 하며, 어떤 사실을 자각해야 하는 것일까? 평균 수명 연장과 노인일자리는 매우 뜨거운 주제 중 하나다. 그리고 나이와 일자리, 나이와 한계성 등등을 우리는 많이 연관 짓는다.
노년을 사는 데 있어서 가장 큰 장애물 중 하나는 우리 자신의 편견이다. 우리는 무엇보다 우리의 태도를 바꾸어야 하고 노년기가 점점 더 길어지는 것이 아니라 중년기가 점점 더 길어진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이것은 아주 시급한 문제이다.
노인대학 강의를 준비하기위해 찾은 도서관의 노인자료는 50대부터 시작한다는 사실을 알고 놀랐다. 이것은 50대를 노년의 스타트로 느끼게 한다. 하지만 우리가 50대가 될 때쯤이면 우리 중 일부는 인생의 반밖에 살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경력이 끝나는 언저리도 아니다. 길어진 인생의 후반기를 최대한 활용하려면 경력 시간표를 다시 작성해야 할 것이다. 우리에게는 30대에 죽어라 일하고, 40대에 성공하고, 50대에 최정상에 오를 것이라는 것이 여전히 가장 보편적인 가정이다. 하지만 이것은 말도 안 되는 소리다.
행복한 노년인생이 되려면 중년기가 길어야 한다. 노인일자리창출기업인 열심히일하는사람들 협동조합이 노년층을 상담기록을 작성하며 내린 결론은 평균 수명이 늘어나는 것에 대하여 보편적으로 '노년기'가 길어지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많은 상담자들이 너무 길게 사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이 말의 이면의 뜻은 노년기가 길지 않았으면 한다는 것이며, 다른 말로 해석해보면 죽음을 코앞에 둔 상태(신체적 기능이 원활하지 못한 상태)의 얼마 남지 않은 생을 가능한 한 빨리 끝내고 싶다고 한다. 이제 우리시대에서는 인명은 재천이라는 말이 의미가 없어졌다.
이런 평균 수명의 연장이라는 의학적 흐름에서 개개인이 취해야 할 노력은 내가 늘 말해온 실버일자리 창출로 우리사회가 [중년이 길어지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노년기가 길어지는 것을 대다수의 사람들이 원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개개인은 중년의 시간이 길어지도록 스스로의 노력과 나이라는 제한에 대한 생각을 다시 재구성하며 발전하는 태도가 반드시 필요하다.
미래는 은퇴 없는 시대가 답이다. 양질의 젊은이의 일자리를 뺏겠다는 말이 아니다. 젊은이들이 하려고하지 않는 그렇지만 우리사회에 꼭 필요한 일을 실버세대가 맡아서 해야 한다는 말이다. 지금 여러분의 나이는 잘못 계산되었다. 늘 말씀드리는 현재의 나이 곱하기 0.7이 여러분의 현재 나이 이다.
예를 들어 70세라면 70×0.7=49세 이다. 미래에는 은퇴란 시대에 뒤떨어진 개념이 될 것이다. 경제가 번영하고 우리 자신이 참여하여 생산적으로 남으려면 그렇게 될 필요가 있다. 또한 기업의 입장에서는 우수한 직원들을 더 오래 근무하게 하는 것이 기업에 이익이 될 것이다.
퇴직 시점부터 역으로 계산하여 생각하는 것에는 위험이 있다. 평균 수명 연장과 노인일자리는 연관되어있다. 생산인구가15~65세의 정의도 잘못되었다. 노인빈곤문제연구소를 운영하며 가장 충격적이었던 부분은 부유층과 빈곤층, 고학력자와 저학력자의 미래가 너무도 급격하게 차이가 벌어진다는 사실이다.
우리보다 노년시대를 먼저 거친 일본의 경우 일자리상담일지에 어떤 사람은 80세인데도 '젊은-노인 Young-Old'으로 적히고, 또 어떤 사람은 65세임에도 '늙은-노인 Old-Old'라고 적힌다고 한다. 이것은 우리 시대의 또 다른 윤리적 도전 과제 중 하나가 아닐까싶다.
김남영/ 노인빈곤문제연구소장, 포천신문 운영위원장
*칼럼 및 기고는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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