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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김현목] 지방공기업 포천도시공사, 혁신 도모해야(1)

- 작년 경영평가 종합평점 떨어져, 종합순위도 중하위권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4년 08월 20일
 
김현목/ 포천신문 자문위원
 
포천시 군내면 청성로 소재 지방공기업 ‘포천도시공사’는 혁신경영이 절실하다. 지난해 8월 발표한 행정안전부와 지방공기업평가원의 〈2023년 포천도시공사 경영평가보고서〉에 따르면 경영평가 평점이 전국시·도시설 평균에도 미치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전년도 종합평점에 비해서도 떨어진 바 있다. 퇴보하는 행태다.

포천도시공사는 경영성과, 정성지표, 정량지표 모두 전국시설 평균점수에 미달됐다. 경영평가를 실시했던 50개 지방공기업 중 종합순위도가 34위에 그쳤다. 겨우 중하위권 수준이다. 시민들의 기대를 저버린 실망스러운 경영성적표다. 수험생으로 치면 열등생 수준이다. 마치 성적이 상대적으로 뛰떨어지는 학생처럼 부족한 점들을 빠르게 채워야 할 상태다. 혁신이 필요한 지방공기업이라는 의미다.

2023년 경영평가는 2022회계년도에 추진한 사업실적과 목표달성을 위한 노력을 추정하여 계량화한다. 따라서 대학교수, 공인회계사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경영평가단의 엄정한 평가결과, 경영평가 평점이 전국시설 평균 이하에 더해 종합평점이 떨어졌다는 점은 포천도시공사의 경영에 문제가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정부의 지방공기업에 대한 지난해 경영평가 지표체계는 경영관리와 경영성과로 구성돼 있었다. 기존 지속가능경영과 사회적 가치를 경영관리로 통합하여 평가했고, 경영관리는 리더십, 경영시스템, 일자리 확대, 사회적 책임으로 구분하고, 경영성과는 주요사업성과, 경영효율성과, 고객만족성과로 구성돼 있었다.

이런 기준으로 평가한 포천도시공사의 정량지표는 전년도에 비해 떨어졌고, 경영관리 평균평점에서도 전년도 보다 하락했다. 정성지표는 전년대비 소폭 상승하였으나 정량지표는 95.24점에서 83.66점으로 전년대비 무려 12점 가량 하락했다. 정량지표는 과거실적, 추세 등을 고려하여 기준 목표에 따른 달성도를 평가한 것이다. 또한 경영관리 평균평점 역시 거꾸로 전년도 평점보다도 하락했다.

특히 경영층의 리더십 분야에서는 주민들의 니즈와 요구를 구분하여 대응하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포천시 지리적 범위가 넓고 지자체 내에서 도·농간 니즈가 다른 특성을 보인다는 점 때문이다. 또한 혁신문화 수준은 여전히 낮고 시민들의 참여 역시 형식적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꼬집었다. 윤리경영 부문에서도 신고제도, 신고방법, 포상과 보상제도 등 고객 권익증진을 위한 규정 제정 및 체계화된 프로세스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귀담아 들어야 한다.

포천도시공사는 지난 2009년 출범했던 포천시설공단이 모체다. 이후 2019년에 「지방공기업법」과 「포천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 근거해 도시공사로 출범했다. 주요사업범위로는 체육시설, 휴양시설, 교육시설, 주차장, 교통시설, 자연장지, 행복주택 등 총18개 분야를 수탁관리 중이다. 포천종합운동장, 소흘생활체육공원, 소흘국민센터, 마홀수영장, 포천야구장, 포천축구공원, 산정호수, 천보산 자연휴양림, 왕방산 암벽공원, 하늘아래 치유의 숲, 여성회관, 공영주차장, 시설 부설주차장,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내촌공설 자연장지, 행복주택 등 시민들이 수시로 이용하는 공공시설물들이다. 도시개발, 택지개발, 도시정비, 산업단지조성, 관광지 조성, 위수탁 대행 등 개발사업도 사업범위에 포함돼 있다.

포천도시공사가 관리·운영하는 이들 공공시설들은 포천시민 상당수가 매일 또는 주말마다 자주 이용한다. 따라서 경영실적과 경영관리가 부실하다면 시민들의 불편이 초래되고, 지역발전에도 저해가 될 우려가 크다. 기관의 미션은 ‘시민과 함께 하는 행복도시 포천구현‘이다. 비전으로는 ’시민행복과 도시발전을 선도하는 혁신 공기업‘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럴 듯하게 포장돼 있다. 만약 설정한대로 달성만된다면 나무랄데 없는 기관의 목표다. 시민들의 기대와 소망이다.

하지만 경영평가 결과 경영관리 평균 평점이 전년도 평점 88.64점보다 개선되기는커녕 하락했다. 포천도시공사가 미션과 비전, 핵심가치들을 미사여구로 거창하게 나열하기보다 내실있는 혁신경영을 요구하고 있다. 포천도시공사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전 임직원은 도전과 혁신으로 포천시의 발전과 고객중심의 편리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여 시민행복과 도시발전을 선도하는 혁신공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런 약속들을 지켜져야 한다.

경영평가서의 각종 지적사항들을 보면 시민과의 약속이 무색하다. 기관장의 도시개발의 목적과 기대되는 공적효과에 대한 검토와 정보공유 등의 노력이 요구됨을 재인식해야 한다. ESG 경영관련 시책들의 타당성을 보완할 필요가 있으며 거버넌스 관련 시책을 기관이 지향하는 목적에 부합하도록 내용적 다양성과 타당성을 제고해야 한다. 또한 CEO의 경영철학과 핵심가치를 구성원과 공유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노력과 성과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개선해야 하며, 기관장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도시개발 추진과정에서 절차적 합리성 또는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된다.

아울러 자치단체, 지방의회, 지역주민 등 대내외 이해관계자와의 협력증진 및 지역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시민과의 의사소통의 장이 실질적으로 시민들의 니즈와 욕구를 충족하고 그에 따른 실적이 산출되고 있는지, 성과는 충분한지 검토하고 개선해야 한다. 이즈음에서 자성할 점은 없는지 꼼꼼히 돌아봐야 한다. 안이하게 생각한다면 포천도시공사와 포천시 발전의 정체 내지 퇴보만이 있을 뿐이다. 기관의 비전에 걸맞도록 혁신경영이 이루어지길 기대해 본다.
 
* 김현목 자문위원(더조은입법정책연구소장) 주요경력 : 포천시 내촌초등학교 졸업, 前국회 보좌관(30년), 산자부장관 정책보좌관, 국회 정책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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