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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남영/ 포천신문 운영위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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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은 깨지지 않는 이상 끊임없이 온전히 나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거울이 깨지는 순간 거울 속 나는 왜곡되어 비춰집니다. 어느 순간 깨진 거울 속 나를 나로 인식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그 거울을 깬 타인은 곧 잊게 됩니다.
타인이 깨 놓은 거울 속 나를 보듯 우리 사회 안에도 적지 않은 사람들이 깨진 거울 속 자신을 자신이라 믿으며 살고 있지는 않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사람들 대부분이 사회적 약자이고 그 거울을 깬 타인은 사회적 다수이자 권력자들이라는 것입니다.
우리 사회는 언제까지 깨진 거울로 그들을 볼 것인가 사회적 다수이자 권력자들이 거울을 깨고 왜곡시키는 것을 방치하고 방관할 것인가? 문득 나도 지금 깨진 유리로 나를 보고 고통스러워 하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현재 우리사회는 ‘분노의 시대, 고립의 시대, 경쟁의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사회적 불평등은 사회구성원간 분노와 증오, 혐오의 관계를 남겼습니다. 스마트폰으로 명명되는 개인주위는 외로움과 관계위기의 홀로시대를 만들고 있습니다. 돈 중심의 이기주의 소비사회는 쓰레기 세상과 기후위기를 낳았습니다.
이제 잠깐 멈춰서서 우리 주위를 돌아보며 성찰할 시간이 필요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간 ‘몇 살까지나 살것이냐?’라는 숫자에 너무 연연해 왔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삶의 질’입니다. 오래 사는 것보다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지킬 수 있는 장수라야 합니다. 거꾸로 매달려서 100년을 산들 마냥 누워서 200년을 산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자신을 잘 돌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제대로 된 음식을 먹고, 알맞은 운동을 하며 사회인으로 그 사회에 공헌하는 등 ‘자신의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 입니다. 노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자신을 돌보는 ‘세월의 지혜’를 쌓는 것도 노년인생의 특징 중 하나인 것입니다. 가끔은 저같이 엉뚱한 자신감을 갖는 것도 중요합니다.
노후를 미리 준비하고, 작은 것으로라도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 자신 있고 당당하게 늙어가는 방법입니다.
김남영/ 노인빈곤문제연구소장, 포천신문 운영위원장
*칼럼 및 기고는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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