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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김현목] 4.10 총선, 인물·정책 대결해야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4년 03월 22일
 
김현목/ 포천신문 시민기자단 고문  
내달 10일 치러지는 22대 총선 후보대진표가 완성됐다. 지역구는 물론 비례대표 명단과 순번이 정해지고 후보등록 신청도 마무리됐다. 앞서 여야 모두 공천과정에서 심한 내홍을 겪었다. 현역의원 컷오프와 하위평가를 두고 논란이 많았고 탈당사례도 있었다. 일부 후보는 상식 밖의 막말경력과 자질시비로 공천이 취소됐다. 이제 모든 판단과 결정은 유권자들의 몫이다. 정권안정이냐, 정권심판이냐를 놓고 여야간 격전이 예상된다. 오는 28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다.

포천·가평 선거구는 당의 청년최고위원 또는 지방자치단체장 등 다양한 경력을 갖춘 인사들이 나서는 만큼 불꽃 튀는 정책대결로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 선거운동을 하며 때로는 법 테두리 안에서 네거티브 선거전략을 쓸 수 있지만 도를 넘거나 몰두하면 유권자들로부터 외면당하는 건 인지상정이다. 인신공격이나 정치공세로만 일관해선 안된다는 얘기다. 정책과 비전제시, 인물대결을 통해 더 많은 유권자들을 투표장에 나오도록 적극 유도해야 한다.

지난 1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포천을 방문했을 당시 백영현 포천시장이 8건의 주요 지역현안을 건의했던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하지만 첨단국방드론 특구를 두고 여전히 찬반 논란이 있다. 지역발전에 어떤 효과가 있는지, 그에 반해 어떤 주민편익 침해나 지역발전 저해 우려가 있는지 재차 따져볼 필요가 있다. 포천시 중심생활권에 드론작전사령부를 창설하는 것에 대해 시민들의 지지를 받지 못한 점을 간과해선 안된다. 마치 국가안보 명분을 내세우며 군사도시 기반시설을 확대하는 듯한 사업추진을 적극 환영할 수만은 없다는 의미다. 가뜩이나 수십년간 안보를 위해 희생한 포천시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강력히 반대했던 목소리와 제대로 된 시민들의 의견수렴이 부족했다고 강변했던 사실을 이번 국회의원 총선에 나서는 후보들은 인식해야 한다.

최근 포천시는 국토교통부와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애초 관내에 드론작전사령부 창설 과정부터 그 부작용을 소홀히 다룬 것은 아니었는지 살펴보고, 이제라도 총의를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 첨단드론무기 전초기지가 되는 것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만약 실제 전면전 혹은 국지전이 발발하거나 국가안보에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적의 전투기 폭격과 미사일 공격 등의 타깃이 돼 초토화가 예견된다. 또한 첨단드론무기 추진체의 실험이나 운행과정에서 오작동이나 추락시 심각한 피해가 발생할수 있다. 또한 자칫 첨단전쟁무기 생산기지로써의 역할이 부각돼 청정 포천의 이미지가 훼손될까 걱정스럽다.

물론 관련 3개 기관이 협약시 밝힌 내용처럼 사업의 긍정적 효과가 극대화돼 포천시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전문인력 양성, 관련 기업유치, 국비지원 확대 등이 첨단국방산업 전초기지로써의 목표를 이룰 수 있다면 더할 나위없이 좋을 것이다. 하지만 시민사회단체들이 우려하는 부정적인 측면 또한 잘 살펴봐야 한다. 이제 사업추진 성패는 지역일꾼으로 나서는 총선 후보자들에게 달려있다. 모든 내용을 면밀히 검토하고 포천의 백년대계를 세운다는 사명감으로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주기를 당부한다.

또한 포천시는 기회발전특구, 평화경제특구, 교육발전특구 등 3대 특구가 동시에 지정될 수 있도록 경기도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총선 후보들은 이같은 특구 추진의 찬반입장과 현실적인 사업의 우선순위를 명확히 해야 한다. 구체적인 전략은 물론 관련 부처들과 어떻게 협의하고 노력할 것인지 세부적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두루뭉술한 언급은 그저 헛된 약속에 그칠수 있다. 더불어 시급한 저출산고령화 문제, 복지개선, 문화시설 확충, 정주여건 개선 등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비전과 내실있는 성장전략도 함께 제시되어야 한다.

이번 총선만큼은 여야 후보간 인물대결과 정책대결이 더 치열해지길 바란다.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무분별한 인신공격과 ‘아니면 말고’ 식의 정치공세는 지양해야 한다. 경선과정에서 드러났던 막말공세는 본선에서 유권자들의 냉혹한 심판을 받을 것이다. 투표일이 다가올수록 거리에서 후보자의 모습은 보이지만, 정작 정책과 공약들은 잘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다. 후보간 정책과 공약토론이 활성화되기를 바란다. 보다 참신하고 생산적인 정책대결로 정정당당하게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기를 기대한다.

김현목/ 포천신문 시민기자단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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