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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영/ 포천신문 운영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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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사하다’는 말은 ‘그럴듯하다’ ‘괜찮다’ ‘좋다’ ‘멋지다’ 는 뜻으로 주로 쓰입니다.
하지만 이 말은 원래 ‘근사(近似)’ 라고 하는 한자의 뜻 그대로 ‘거의 같다’ ‘별 차이가 없다’는 뜻이며 실제로 수학용어로도 ‘근사치(近似値)’ 라고 하면 ‘가까운 값’ ‘거의 같은 값’ 이라는 말이 쓰이고 있습니다.
채우기에 익숙한 우리에게 내려놓음의 철학은 참 근사한 일입니다. 비움을 알아간다는 것은 참 멋진 일이기도 합니다. 빨리 빨리가 몸에베인 우리들은 앞만 보고 나아가며 참 바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삶에서 중요한 것은 쓸데없는 것들로 내면을 채우는 것이 아닌 자신의 원래마음과 만나는 것인데 이것을 망각하기도 하면서 일의 노예가 되다보니 어디로 가는지도 모를때도 있습니다.
이럴때 바로 비움이 필요합니다. 채움이 아닌 비움을 통해 우리는 한 단계 더 성숙한 사람이 됩니다. 비움은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뜻이 아니라 자신만의 것을 발견해 가꾸라는 의미로 받아드려야 합니다.비움을 알아간다는 것은 자신만의 길로 나아가는 것 입니다. 그동안 경쟁속에서만 힘들게 살아왔던 우리는 비움을 통해 치열한 경쟁 사회 분위기 속에서 벗어나 참된 자유를 만날수 있습니다. 비움은 장자의 핵심 철학입니다.
공자가 배움으로 우리를 압박했다면, 비움을 중시하는 장자는 우리에게 휴식을 권하며 내려놓음 철학을 통해 심플라이프를 추구하는 현대인들의 삶에 영감을 줄 것입니다. 장자는 비움의 철학을 통해 우리에게 이 세상에는 쓸모 없는 것, 쓰임이 없는 것은 없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인간의 흥망성쇄는 온 지구적으로 보았을 때 아주 사소하고 작은 것이기 때문에 너무 집착해서도 안 된다고 하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장자는 덜어냄으로 써 채워내는 것을 강조하였습니다. 이러한 장자의 비움 교훈은 2000년을 넘는 생명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장자가 살던 시대에서 했던 고민은 지금 이 시대에 와서도 계속된다는 것입니다. 성공과 실패, 부와 가난, 선과 악 등이 그것입니다.
2300년 전의 사상임에도 불구하고 장자는 인류의 평화와 삶의 행복에 맞닿아 있습니다. 자연으로 돌아가 인위를 버리고 자연의 본성에 순응할 때 진정한 세상이치를 배울 수 있다고 했습니다. 또한 우리들은 장자의 가르침을 현대의 창작으로 재해석하여 활용하고 있습니다.
즉, 장자가 21세기를 사는 우리에게 많은 통찰과 교훈을 주는것이 그것입니다.
김남영/ 포천신문 운영위원장
*칼럼 및 기고는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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