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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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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복더위에 산의 정상을 향해 올라가는 일은 무척 힘이 듭니다.
내려오는 사람에게 길을 물으면 사람들이 그러지 않습니까? "조금만 더 가면 돼요". 하지만 정작 걸어보면 그 조금이 한 시간도 되고 한 나절도 되지요.
젊은시절에는 그런 식으로 가르쳐 주는게 답답했는데 나이를 조금 더 먹으니까 그게 참 지혜로운 말 같았습니다. 멀든 가깝든 그 곳을 물어본 사람에겐 그 곳이 목적지일 테니 조금만 조금만 하면서 걷는 게 차라리 까마득하다고 지레 가위눌려 옴짝달싹 못하게 하는 것보다 낫지 않겠습니까?
어차피 가야할 인생길이라면 희망을 가지고 가는것이 맞습니다. 요즘은 업무차 삼척에 상주하고 있는데 태양이 지는 동해하늘의 빈자리에 저녁노을이 채워지는 것을 봅니다.
지평선에서 힘차게 해가 떠오르는 아침도 좋지만 하루의 책임을 다하고 저녁에 지는 노을이 어둠에 자리를 내어주며 사라질 때에도 마지막 책무를 다했으니 조금의 미련도 없어 보입니다.우리의 인생도 이러했으면 좋겠습니다.
김남영/ 포천신문 운영위원장
*칼럼 및 기고는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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