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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근/ 문학박사, 시인, 작가, 포천신문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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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방산이 명성산으로 이어지며 소나무 전나무 숲들이 산세를 자랑하고 개감수, 연북초, 금붓꽃, 돌단풍 이름도 모를 야생화들이 왕방계곡 여기저기 피어있는 포천이여
크고 작은 관상수들이 들어차서 생명을 살리는 산소가 그득한 숲길로 걸어가면 도회의 오염에 찌들었던 가슴이 펴지고 하늘로 쭉 뻗어나간 수목들의 기상은 일제에 탄압에도 굴하지 않은 최익현선생의 기개가 되살아나는 듯 시민들의 정신을 개벽시켜주는 광릉 숲이여
드디어 유네스코가 인정하는 자연의 보고가 되었으니 풀 한 포기, 꽃 한 송이, 나무 한 그루 생명 하나하나가 아름다운 자연의 둘도 없는 식구들임을 우리 모두 깨달아야 하리
조선 세조 임금도 칭송하여 능림으로 세운 광릉 숲의 정령이여 이곳에 안식하는 수많은 왕손들의 영혼들과 함께 소리봉 곳곳마다 모여 사는 서어나무 군락을 보호하소서
서울에서 의정부로 남에서 북으로 불어오는 시커먼 먼지바람을 북쪽 DMZ 천연의 싱그런 바람으로 밀어내고 씻어내어 한반도 생태의 보고인 광릉숲이여 한민족의 생명의 자궁이 되리라 세계인의 생명의 원천이 되리라
박정근/ 문학박사, 시인, 작가, 포천신문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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