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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천신문 |
| 목공체험장에 갔다. 오늘 청성초등학교 학년 전체가 목공체험하러 온단다. 부랴부랴 군내면 좌의리의 목공체험장으로 향했다. 아직 이른 시간, 뜰에 우뚝 서있는 이팝나무를 보며 조선시대 서민들의 배고픔에 슬펐던 이야기를 떠올리고 있었는데, 드디어 청성초등학교의 노란버스 한대가 도착했다.
학생 두명과 선생님 한 분이 내리고 갑자기 버스가 그냥 떠나버리고 만다. "왜 가는거지?" 두 학생과 선생님이 들어오길래 "어머 학생이 2명이예요,"물으니 "네 두명이예요"한다. 깜짝놀랐다. 정말 두사람이 4학년 전체 학생이란다. 큰일이네. "우리나라 출산율이 너무도 저조하구나" 싶어 걱정스러웠다.
청성초등학교(교장 김두환)는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포천시 목공체험장에서 목공체험을 실시하였다. 첫번째 체험학급이 4학년이었고 이후 전교생이 차례로 도착하여 63명 전원이 목공체험 학습을하였다.
오늘 만들 작품은 솟대 , 강사가 먼저 솟대에 대한 설명을 해 주었다. 학생들은 귀를 쫑긋하고 이야기에 집중했다. 밤나무를 이용하여 솟대를 만들었는데, 자연 재앙인 물,바람,불을 매우 무섭게 여겼으며, 솟대를 세워두면 이러한 재앙이 오지 않는다하여 정성들여 만들어 동네 어귀에 세워두었었다고 한다. "솟대"는 강원도 사투리로 "진또배기"라고도 한다.
이번 목공체험은 솟대의 유래부터 도구를 안전하게 사용하는 기초적인 방법을 배우고, 나무 자르기, 꾸미기, 조립하기, 바니쉬 바르기, 설치하기까지 전 과정을 체험할 수 있었다.
청성초 김두환 교감은 "포천시 목 체험장이 개장했던 2021년 7월은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학교들이 체험 학습이 중단되고, 원격 수업을 실시했었던 시기입니다. 원격 수업이 아닌 등교수업이 가능했던 본교의 강점을 최대한 살려보고자 포천시 목공체험장에 본교 방문 형태의 체험이 가능한 지 협의를 진행했고, 흔쾌히 체험재료와 도구들을 가지고 오셔서 체험을 진행해주셨습니다. 이번 교육활동도 목공체험장 계획에 없었으나 학생들이 체험을 통한 문화예술 창작 역량 함얌과 진로체험 기회 마련이라는 큰 뜻을 같이 해주셔서 가능했다. 이러한 활동은 지역의 유관기관과 학교가 함께 힘을 합쳐 학생들의 성장을 위해 협력하는 우수사례라고 생각된다" 라고 소감을 전했다.
청성초 교사 원동규는 "포천시 목공체험장은 체험중심의 교육을 실천할 수 있는 군내면의 유일한 기관이다. 목공체험장이 개장했던 2021년 7월부터 본교와 협력하여 매년 목공체험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예쁜 등굣길을 만들어보자는 학생자치회의 의견을 받아 목공체험장 프로그램 목록에 없는 솟대만들기 체험을 별도로 준비해주셨다. 포천시 산림과 및 포천시 목공체험장의 지원이 없었더라면 학생들의 소망은 물거품이 되었을 것이다. 다시 한번 포천시 산림과 및 포천시 목공체험장의 지원에 감사드린다" 라고 말했다.
2학년 이지음 학생은 "친구들과 함께 만든 새들이 나무 위에 올라가고, 우리 학교 모든 학생들이 만든 작품이 등굣길을 예쁘게 꾸며주고 있어 기쁘고 행복했다. 그리고 멋진 작품을 완성할 수 있어서 뿌듯했다"라고 말했다.
솟대를 만들면서 학생들과 선생님의 관계는 스승과 제자라기보다 가족같은 느낌이들었다. 도란도란 이야기하다가 투정도 부리고 받아주는 모습이 정겨웠다. 솟대 만들기를 마치고 나무로 만든 장난감으로 전통놀이 체험을 했다. 전통놀이에서는 솔방울을 줄에 매달아 컵에 넣는 놀이다. 또 나무로 깍아 만든 팽이돌리기와 퍼즐놀이는 아이들의 승부 근성을 건드려 집중력을 높여주기도 했다.
우리가 자랄 때는 한 학급에 50-60명인데다 반은 7-8개반이 있었다. 지금은 출생율이 저조해 노인인구는 많아져 초고령사회에 접어들고, 학급인원이 소수에 불과하지만, 우리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주는 목공체험과 같은 체험학습이 더 많이 활용되었으면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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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경/ 포천신문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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