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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기고=김남영] 세상사는 이야기-㊱

우리 사회에는 말꾼이 아니라 일꾼이 필요합니다.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3년 04월 10일
 
김남영 포천신문 운영위원장  
봄, 여름, 가을, 겨울, 사시사철 늘 그 자리에 한결같이 있는 사람이 진실한 사람입니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사람, 더운 여름에 가깝게 있던 사람들이 추운 겨울엔 멀리 떠나가는 인연은 가짜 인연입니다. 늘 그자리에 한결같이 계시는 여러분이 고맙고 감사한 이유입니다.

노자의 말씀 중 信言不美 美言不信 (신언불미 미언불신)란 말이 있습니다. ''믿음직한 말은 아름답지 않고 아름다운 말은 믿음직하지 않다''는 것으로 巧言(교언)을 경계한 말입니다. 장자도 개가 잘 짖는 것을 훌륭하다고 하지 않고 사람이 말을 잘하는 것을 어질다고 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행동이 없이 말을 앞세우는 사람을 조심하라는 뜻입니다.

사람은 참되고 옳은 일을 하면 당당해지고 양심에 부끄러운 짓을 하면 위축되게 됩니다. 그것이 내면의 깊은 곳에서 우러나는 진실과 양심의 힘입니다. 진실과 거짓을 구별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거짓은 속이 빈약하고 겉은 화려한데, 진실은 외양을 포장할 이유가 없으니 외양의 모양새가 별볼일이 없습니다.

사기꾼의 말일수록 달콤하고 실체가 없는데도 희망에 목마른 군중들은 겉만 반짝이는 그 말에 환호하고 박수를 보냅니다. 위폐 감별사는 지폐의 색상이 너무 화려하면 일단 수상한 지폐로 분류한다고 합니다. 위폐는 진짜처럼 보이기 위해 꾸민 흔적이 역력하며 필요 이상으로 화려하고 부자연스럽지만,진짜는 자연스럽습니다. 억지로 꾸밀 필요가 없으니까요.

진짜는 위폐처럼 억지로 꾸며서 자신을 드러내려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요즘 우리 사회엔 겉만 번듯하게 꾸민 짝퉁이 넘쳐납니다. 그리고 그것이 진짜라고 우기는 세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앎에대한 확신만 내려놓아도 우리사회 절반의 분쟁을 없앨수 있습니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 또한 위의 범주에 벗어나지 않습니다.

인간관계의 청소(淸掃)를 할때는 청소를 해야 맞지 청소하는 것을 먼지(塵埃)에 대한 보복(報復)이라고 말하면 안되는 이유입니다.

김남영 포천신문 운영위원장

*칼럼 및 기고는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3년 04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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