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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춘병 칼럼] 챗 GPT(Generative Pre–Training)가 뭐야!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3년 03월 08일
 
정춘병 포천신문 자문위원, 공학박사 기술사
 
Open AI는 샘 알트만(Sam Altman)이 인류의 이익을 목표로 2015년 12월 11일 설립한 미국소재의 다국적 기업으로 GPT-n 시리즈를 만들었다. 2018년 공개된 GPT-1은 1억 1,700만 개의 매개변수(媒介變數, parameter)를 활용하였으며, 2019년의 GPT-2는 15억 개의 매개변수를 썼고, 2020년의 GPT-3는 매개변수를 1,750억 개로 늘렸다. 

그리고 2022년 11월 Chat GPT-3.5 베타가 출시되어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앞으로 매개변수 100조 개 급의 GPT-4를 준비 중이라는데, 이것은 자연어 모델 기반의 딥러닝을 이용해 인간다운 텍스트를 만들어내는 자기 회귀 언어 모델이다.

현재 IT업계에서 이용하는 AI는 구체적으로 정해진 작업만 수행하도록 프로그래밍 된 것으로, 전문 용어로는 ‘Narrow AI(좁은 인공지능)’라고 한다. 이는 AI가 특정 작업만 수행할 수 있고 다른 작업은 수행할 수 없어 사용 범위가 제한적이라는 의미에서 붙여진 명칭이다. 반면에 다양한 업무 수행이 가능하고 인간과 유사한 지적 판단이 가능한 AI를 ‘Strong AI(강한 인공지능)’라고 한다. 최근에는 Strong AI와 유사한 의미로 ‘범용 인공지능 (AGI, 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이라는 용어를 더 많이 사용하고 있다.

데이터셋(3천억 개의 토큰)과 매개변수(1,750억 개)를 갖춘 GPT-3가 수행 가능한 작업으로는 각종 언어 관련 문제 풀이, 랜덤 글짓기, 간단한 사칙연산, 번역, 주어진 문장에 따른 간단한 웹 코딩, 대화 등이 있다. 생성되는 본문은 인간이 작성한 본문과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질이 매우 높아 유익성과 위해성을 동시에 지닌다. AGI는 인간의 두뇌와 유사한 수준에서 작업을 수행하고 음성을 듣고 이해하며 복잡한 사고와 판단을 수행할 수 있는 지적 능력을 갖춘 가상 두뇌로, 기존 AI와 달리 상당히 많은 분야의 질문에 답할 수 있다. 단일 문장이 아니라 대화의 문맥을 파악하고 창의적인 답변을 내놓는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GPT–3가 다른 AI 시스템과 달리 AGI에 한층 가까워진 이유는 무엇일까?
인간의 뇌를 흉내 낸 GPT–3의 신경망은 특정 단어가 입력되면 서로 다른 노드(node) 간의 네트워크 매개변수를 기반으로 해당 단어에 뒤따를 가능성이 가장 큰 단어를 찾아낸다. 시스템의 규모를 보면, 2022년 5월 마이크로소프트사는 오픈 AI 전용의 새로운 AI 슈퍼컴퓨터를 발표했는데, 해당 시스템은 28만 5천 개의 CPU 코어, 1만여 개의 GPU, 400기가비트(Gb)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고, 모델 운영을 위해 필요한 VRAM(Video Random Aceess Memory) 용량이 커서 개인용 컴퓨터로는 돌릴 수가 없는 대형시스템이다.

AI 채팅봇인 Chat GPT는 딥러닝 알고리즘을 비롯한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대화 형식도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텍스트 기반의 AGI 특성상 많은 수의 데이터를 확보하고 강화학습이 가능하여 품질이 빠르게 향상되는 모습이다. Chat GPT-3.5는 출시 40일 만에 일일 이용자 1,000만 명을 넘기며 전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언어 학습에 특화되어 있어 마치 대화를 하듯이 말을 걸면 그에 맞는 대답을 한다. 더욱이 정형화된 대답을 한다는 느낌이 전혀 없이 실제 대화를 하고 있다는 착각이 들 정도여서 출시 한 달이 조금 넘은 현재 미국 대학생 89%가 Chat GPT로 과제를 작성한다고 할 만큼 사회적인 파장도 커지고 있다. 

Chat GPT로 과제를 작성한다는 것은 인공지능의 지적인 능력이 자신의 지적 능력보다 뛰어나다고 인정했다는 뜻인데, 이런 생각들이 확대되면 사람들은 생각하는 번거로움을 AGI 컴퓨터에 맡기고 말초적인 욕구만 추구하는 동물적인 존재로 전락하게 될 것 아닐까 하는 우려를 자아내게 된다.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지능정보사회 진흥원(NIA)은 구글이나 네이버 등의 기존 검색 엔진 시장이 단순 검색 엔진에서 창의성 엔진(Creativity Engine)으로 빠르게 재편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NIA이 최근 발간한 AI 보고서에 의하면 “앞으로 성장하는 아이들에게는 AI 서비스가 보편화됨에 따라 미래 세대는 생활 곳곳에서 AI를 경험하고, 궁금한 것이 있을 때 AI에게 물어보는 것을 당연시하면서 AI를 통해 학습하고 대화하며 여가를 즐기는 세대가 될 것이라 설명하고 있다.
ⓒ 포천신문
기술 변화가 몰고 온 사회적 변혁을 세대별로 구분해 볼 때, 현재 10대 초반인 알파세대는 AI를 얼마나 잘 다루는지가 개인의 경쟁력을 드러내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X세대는 컴퓨터를 쉽게 다룰 수 있었고, 밀레니얼 세대는 인터넷과 SNS에 능통했고, Z세대는 모바일 속 유튜브 콘텐츠를 선호했다." 궁금한 것이 있을 때 AI에게 물어보는 것이 당연한 미래 세대에서 AI 활용 능력의 중요성이 부각될 것이라 강조했다. 

또 컴퓨터의 출현이 인간의 문제 해결 능력에 도움이 되고 인터넷이 사람들을 연결해 새로운 가치를 생성했듯이 Chat GPT가 선사할 축복과 재앙의 요소들에 우리 사회가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음도 지적했다. 보고서는 교육부문을 예로 들며 Chat GPT를 잘 활용하면 훌륭한 교육 도구가 되지만 표절이나 대필 문제, 결과물의 신뢰성 문제, 학습능력 저하 등 우려가 상존한다고 밝혔다.

2. 맺는말

‘이런 AI 도구들은 오용되거나 나쁜 행위자들에 의해 사용될 수 있다’고 가정하면, 인간의 가치에 부합하도록 AI를 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인류사회는 로봇 윤리, 공학 윤리의 중요성을 공유하고 준수해야 할 책무가 있다. AI는 단지 하나의 기술이 아니라 인류의 역사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 자명하다. 매개변수 100조 개급의 GPT–4, 모델의 출현이 임박한 것으로, 언론에 회자 되고 있는데, 이때는 더욱 놀라운 결과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프랑스의 철학자 데카르트는 그의 저서 《제1 철학에 관한 성찰(Meditationes de prima philosophia)》에서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만약 그가 살아 돌아와 AI에 생각을 맡기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본다면 어떤 평가를 내릴지 궁금해진다. AI와 관련해 우리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미래를 맞이할 시점으로 ‘AI를 얼마나 잘 다루는지가 개인의 경쟁력이다.’라는 말을 명심하고 우리는 각자의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다.

정춘병 / 포천신문 자문위원, 전기전자기술인협회장, 공학박사기술사

*칼럼 및 기고는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3년 03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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