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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영북 면장의 정신나간 민원 대응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3년 02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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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달리 민원은 신속하게 처리 되어야 한다. 시민들도 이제는 듣고 보는 바가 있어 공무원이 민원을 어떻게 처리하는지 훤하게 바라보고 있다.

최근 영북면의 빗물이 빠지도록 우수관을 설치한 도로에서 우수관 위로 차량이 지날 때마다 소음이 심하고 건물 진동이 심하여 많은 피해 호소가 있었다. 진동으로 천정의 형광등이 깨어저 인사사고 위험이 있으며, 건물의 유리창은 금이 갔다.

건물주는 신경쇠약으로 밤이면 수면제를 먹어야 잠을 이룬다며 초최한 모습으로 울먹이며 하소연했다.

본지에서 현지에 가보니 도로 수평이 맞지 않아, 유수로 철제 덮게가 낮게 설치되어 누가 봐도 잘못된 공사로 보였다. 

주변인에 따르면 담당 공무원이 현장에 왔을 때 형광등이 떨어지고 유리창이 깨진다고 하자 그 공무원은 “우리더러 어쩌라고 그런 말을 하느냐?”며 오히려 면박을 주었다고 한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영북면장에게 어떻게 처리할지를 여쭈었다.
최재두 면장은 “환경 지도과에 생활 소음 데시벨 측정을 위해 공문을 보냈는데 아직 나오지 않아 기다리고 있다.”며 “절차대로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뿔사. 공무원의 마인드가 이렇구나. 민원인의 상태, 현장의 상황은 나몰라라이고 ‘절차’에 따르고 있을 뿐이다.

소음도 소음이지만 자동차 지날 때 울리는 진동이 더 큰 문제였다. 그러면 영북면장은 또 진동 측정조사에 들어갈 것이다.

소음 측정하여 수치가 부족하면 문제가 없는 것인지 물었다. 그랬더니 현재로서는 어쩔 수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소음도 문제지만 차가 지날 때마다 ‘덜커덩’거리며 진동이 심한 것은 어떻게 할 것인가. 최재두 면장은 “문제를 해결하려니 조사를 하려는 것”이라며 ‘세월아 내월아’ 조사타령이다.

결국 영북면장은 공사가 잘못된 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눈치다. 그래서 시간이 걸려도 형식적인 소음 측정에 매달리고 있는 것이다.

공무원들이 복잡한 일은 뒤로 미루는 습성이 있다. 그렇게 미루다가 발령으로 다른 부서로 가면 끝이기 때문이다. 영북면장은 이러한 못된 방법을 쓰려고 늦은 해결 방법을 쓰는 것은 아닐 것이다.

다만 민원인의 애절함을 이해하지 못한 채, 자신은 일을 열심히 하고 있다는 생각으로 정신이 나갔을 뿐이다.

과거에는 장(長)은 권위의 상징이었다. 그러나 근래에는 장(長)은 책임의 상징이다. 장이 책임을 지고 움직여야 그 조직이 살아 남는다. 장이 권위로 허세나 부리면 그 조직은 망한다.

면장의 완장은 권위와 허세를 위한 것이 아니다. 발로 뛰고, 대민 지원하고, 민원에 적극 나서라는 완장이다. 공문하나 달랑 보내 놓고 나오지 않는다고 핑계대는 완장이 아니다.

영북 면장의 사례는 영북에 그치지 않는다. 
포천시 모든 완장 차는 사람들이 되새겨 봐야할 대목이다.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3년 02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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