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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나경 시인,포천신문 시민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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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을 들여다보고 가장 가느다란 머리카락 한 올 골라 뽑았다
머리카락을 올가미처럼 만들어 조심스레 엄지와 검지로 꼭 잡고
거울을 항해 눈을 크게 뜬다
다른 손으로 눈꺼플을 들어 올려 흰자가 다 보이도록 까 뒤집고
올가미를 만들어서 들고 있던 머리카락을 까뒤집은 눈 안에 넣은 뒤 눈을 살짝 감고 눈동자를 몇 번 동그랗게 굴리면 모레가 들어 있는 듯 불편하지만
머리카락을 빼 내면 눈에 들어가 나를 괴롭히던 티끌 하나가 딸려 나온다
머리카락에 매달려 있는 티끌 하나를 멍하니 들여다보며 어머니가 가르쳐준 지혜에 울컥하여 그리워지는 어머니
아, 어머니, 당신이 그립습니다.
김나경/ 시인, 포천신문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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