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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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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육십갑자(六十甲子), 지지(地支)에서 계묘년(癸卯年) 검은 토끼띠의 해, 한민족(韓民族)의 고유 명절 ‘설날’과 ‘정월대보름날’이 다가오고 있다. 음력으로 새해 첫머리란 뜻으로 정월초하룻날은 ‘설날’, 열 닷새째는 ‘정월대보름날’이다. “성공은 포기하지 않음에 있다.”는 공재불사(功在不舍)의 정신으로 “설날과 정월대보름날”을 맞이하자.
‘설날’ 아침에 가족이 모여 “정월 초하룻날에 정성껏 준비한 첫 음식”으로 정초차례(正初茶禮)를 지낸다. “가래떡을 얇게 썰어 장국에 끓인” 떡국으로 차린 아침상을 물린 뒤 색동저고리를 입고 웃어른께 세배하고 받았던 세뱃돈과 덕담을 주고받음으로서 환희의 기쁨이 넘치는 날이다. 한 해의 절기, 달, 계절에 전하는 풍속은 우리고유의 세시풍속(歲時風俗)이다.
동요 중에 “까치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의 작곡가 윤극영의 설날노래를 부르면서 흥이 났던 어린 옛 추억을 되새겨본다. “참새목 까마귓과에 속”하는 까치는 설날노래에 등장하면서 기쁨을 준다는 길조로 여겼다. 옛 민화 중에 “소나무아래에 호랑이 호(虎)가 있고, 위에는 까치 작(鵲)이 있는 그림”을 호작도(虎鵲圖)라 한다.
예로부터 전승되어오는 이야기 중에 아침에 소리 높여 우는 까치는 반가운 소식을 가져다준다는 설화가 있다. 대문 앞 나무위에 까치가 둥지를 틀면 그 집 주인이 과거에 급제하거나 벼슬에 오른다는 얽힌 이야기가 오늘날까지 전하고 있다. ‘설날’에 굳건한 마음가짐으로 “한번 시작한 일들이 잘되어 끝맺음이 좋다.”는 유종지미(有終之美)를 가슴 깊이 새기자.
한민족의 4대 명절은 음력으로 정월 초하룻날인 1월1일 ‘설날’이다.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동지로부터 105일째 되는 날에는 불을 금하고 찬 음식을 먹는다는 ‘한식’, 양기가 가장 왕성하다는 5월5일 ‘단오’, 8월15일 ‘추석(한가위, 중추절)’이다. “날마다 달마다 성장하고 발전한다.”는 일취월장(日就月將)으로 미래를 개척하는 자세를 가지자.
자연의 환경 속에서 “해마다 피는 꽃은 변함이 없지만 해마다 무상하게 변하는 인간사를 한탄”한 연년세세화상사(年年歲歲花相似)라는 말이 있다. 기쁘고 흥겹고 희망이 넘쳐야 할 나날에 인생사에서 “행복한 일과 불행한 일을 이르는 말”이라는 길흉화복(吉凶禍福)은 “많은 변화로 예측하기가 어렵다.”는 새옹지마(塞翁之馬)를 생각하여보자.
‘설날’로부터 보름 후 정월대보름날 휘영청 밝은 보름달을 맞이한다. “설날 이후 처음 맞는 정월대보름”을 오기일(烏忌日)이라고도 하며, 한자어로는 ‘상원(上元)’이라고도 한다. “정월대보름날 아침에는 귓병이 생기지 않고 귀가 밝아지면서 기쁘고 좋은 소식만을 잘 듣게 된다.”는 귀밝이술(이명주,耳明酒)을 마시면서 부럼을 깨고 오곡밥을 먹으면서 사주풀이로 소원을 빌었다 한다.
정월보름달이 뜨면 별들의 모습은 사라지면서 둥근달이 떠서 온 세상을 환하게 밝혀준다. 농경문화 속에서 한해의 풍년을 바라면서 “나쁜 액운을 없애고 복을 부른다.”는 제액초복(除厄招福)하는 마음이다. ‘정월대보름날’에는 달이 뜨는 마을 동쪽에서 정월대보름행사를 한다. 대나무와 생솔가지, 짚 등으로 덮은 원추형의 나무기둥 달집을 태우면서 재앙을 없앤다고 한다.
어린아이들부터 나이든 어르신까지 함께 어울려 나팔, 징, 꽹과리, 북 등으로 풍물놀이를 즐겼다. “땅을 다스린다.”는 지신(地神)을 달래고 지신밟기와 쥐불놀이, 연 띄우기, 소싸움, 줄다리기, 달집태우기 등 달집이 타는 모양으로 풍년과 흉년을 점쳤다한다. 정월보름날에는 일찍 잠들면 눈썹이 하얗게 변하거나 굼벵이가 된다는 풍속으로 자정을 넘겨 잠을 청하기도 하였다한다.
“하늘과 땅의 조화를 주재하신다.”는 천지신명(天地神明)님께 한 해 동안 풍요로움을 가질 수 있도록 마을사람들이 함께 도모(圖謀)하였다. ‘설날’부터 ‘정월대보름날’까지 성대하게 지내는 명절 기간에는 상대에게 빚 독촉 등 싫은 말을 하지 않고 상대방이 잘되도록 좋은 덕담으로 하루하루를 중요시 하였고, 정월보름 다음날부터 한해가 시작했다는 설도 있다.
한민족은 반만년 유구한 역사와 전통 속에서 “옛날부터 전해오는 아름다운 풍습”인 미풍양속(美風良俗)이 오늘날까지 유지되고 있다. 어릴 때 귀엽다고 ‘설날’에 받았던 ‘세뱃돈’과 ‘정월대보름날’ 아침에 ‘귀밝이술’을 마시고 민속놀이 등 아름다운 추억을 간직한 채 ‘설날’부터 시작하는 계묘년 검은 토끼띠의 해에는 “처음보다 마지막에 웃는 사람”이 되어보자.
김순열/ 김순열경영연구소 대표/ 소장/ 경영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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