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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영 포천신문 운영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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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명(虛名)'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신의 실제 보다 이름이 더 높아 빚어지는 과장된 명성을 이르는 말입니다.
시인 아마 타고르는 자신의 명성이 자신의 진실보다 덜 빛나는 사람은 복이 있다고 했습니다.
백번 공감하는 말입니다. 과장된 명성은 한낱 뜬구름 같습니다. 명성이 하늘을 찌르다가도 그릇된 행동 한번으로 하루아침에 명성이 땅에 떨어지는 경우를 수도없이 많이 보았습니다.
자신이 가진 역량 보다 명성이 높아서 자신의 그릇에 너무 많이 담다보니 넘쳐서 그만 그런 불행한 상황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지요. 유명인이 그러했고 이름을 대면 알만한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그러했지 않습니까?
세상살이 명성에 연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명성이 자신의 실질적 진실을 넘어 모든 것을 덮을 수는 없으니까요. 그동안 저는 많은 분들을 만나고 헤어지며 살아왔습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누군가를 만나고 떠나 보내는 것이 두렵기도 합니다.
어떤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는다는 불혹과 하늘의 명을 안다는 지천명의 삶이 경륜으로 쌓여 사려와 판단이 성숙하고 어떤말이든 받아들일 줄 아는 이순을 한참 지나가는 나이인데도 새로운 인연을 맺으며 살아간다는 것이 두려움으로 다가오는 걸 보면 아직도 저는 쌓아야 할 인생의 연륜이 턱없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언젠가는 서로에게 잊혀질 존재라 하더라도 서로의 기억속에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잠시 머물다 헤어질 인연일지라도 서로에게 소중한 의미였으면 참 좋겠습니다. 카메라세례 몇차례 받더니 자신이 정말 스타플레이어인 것으로 착각할수도 있습니다.
부족한 생각이 뉴스페이퍼에 몇차례 활자화되고 나면 자신이 정말로 칼럼니스트인걸로 착각할수도 있습니다. 브레이크를 밟고 세심하게 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그저 자신이 가고자 하는길 한 눈 팔지 않고 처음 가졌던 맑고 순수한 마음으로 형식에 치우치지 않는 삶을 살아가면 세상에서 가장 명예롭고 행복한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김남영/ 포천신문 운영위원장
*칼럼 및 기고는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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