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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김나경] 탈모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3년 01월 04일
 
김나경 시인,포천신문 시민기자  
나무에 손을 대고 가만가만 흔들어 본다
잎이 다 떨어진 겨울나무는 앙상하기만 해
펼친 손가락으로 얼굴을 가린 듯
가지 사이 사이로 하늘이 다 보인다

거울 속에 비친 내 모습
예순을 넘고 나니
어디까지가 얼굴이고
어디까지가 이마인지 알 수가 없다
아니 알고 싶지가 않다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숲을
들여다보고 또 들여다봐도
지금은 숲이 풍성할 수가 없는 겨울
봄이 오면 새싹이 나오듯
내 머리에도 싹이 나올까

봄은 또 올 수 있는 것일까

김나경/ 시인, 포천신문 시민기자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3년 01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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