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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남영 운영위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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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내가 지니지 않은 사물을 바라보고 가리키며 ‘저것’이라고 합니다. 내가 지니고 있는 것을 가리켜 ‘이것’이라고 합니다. ‘이것’이라는 것은 이미 얻어서 내 몸에 지니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내가 손에 쥔것들이 내 욕망을 채우기에 부족하다면 만족시켜 줄 만한 것을 바라게 되며, 그것을 바라보고 가리키며 ‘저것’이라고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세상의 누구에게나 공통된 근심거리입니다. 세상사라는것이 이미 가버린 것은 뒤쫓을 수 없고 앞으로 올 일은 기약할 수 없으니, 하늘 아래 지금 누리고 있는 지금처럼 기쁜일은 없을 것입니다.
다산 정약용선생님의 <於斯齊記, 지금 여기서>를 차용했습니다.
저 또한 지나간 부귀영화의 시간에 발목을 묶고 산 적이 있었습니다. 다가올 미래의 시간에만 어깨를 기대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이것(지금, 여기)'을, 나를, 지금을 사랑하지 못했던 어리석은 생각 이였음을 깨닫습니다.
과거의 꿈에서 깨었습니다. 고요한 빈방, 모두 한결같이 함께 있었는데 얼굴이 기억나지 않습니다. 창문을 열고 세상의 소음에 눈과 귀를 열었습니다.
아뿔사! 한해의 끝자락에 와 있습니다.
살아있으니 살만합니다.
김남영/ 포천신문 운영위원장
*칼럼 및 기고는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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