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강돈희 시인,포천신문 시민기자 |
|
가을이 묻혀왔다 바지가랑이에 슬쩍 붙어 주인도 모르게 방안까지 침입했다
바짝 마른 가랑잎 하나 동그랗게 오그라든 모습이 굴러다니기엔 꼭 알맞게 생겼구나
무엇이 좋아 날 따라왔는고 제 식구들 다 거기다 두고 무정하게시리 너도 지금 이 상황이 당황스럽지
그것도 하나의 실수였니 네 의사완 상관없이 어쩌다 보니 그렇게 나도 네가 있어 적잖이 놀랐단다
바지에 묻혀 온 가을 하나가 온 방안을 가을빛으로 바꾸어 놓는다 안개처럼 스며든 가을로 방안이 들썩거린다
* 4집 '가을향기' / 2009 //
강돈희/ 시인,포천신문 시민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