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포천신문 |
| 그동안 우리지역은 잘못된 정책이나 제도로 인하여 시민이 피해를 보면서도 어디에 호소하거나 의견을 표시할 공간이나 매체가 없었습니다.
우리 포천민주포럼은 역사적으로 나라가 백척간두에 위기에 처하고 백성이 도탄에 빠졌을 때, 서원을 중심으로 공론화하며 누구보다 앞장서서 문제를 제기하고 연명으로 의견을 제시했던, 포천 화서학파 유림의 연명유소 정신을 이어받아 지역정치변화에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거나 시민이 우려하고 있는 현안과 정책에 대해서 공론화과정을 거쳐 대안을 제시하려고 결성된 정책대안 포럼입니다.
우리포럼의 정신적 근간은 백사 이항복선생에 신도비를 지으신 ‘상촌 신흠’선생의 “桐千年老恒藏曲(동천년노항장곡) 오동은 천년을 늙어도 가락을 품고 있고 梅一生寒不賣香(매일생한부매향) 매화는 한평생 추워도 향기를 팔지 않는다.
月到千虧餘本質(월도천휴여본질) 달은 천 번을 이지러져도 그대로이고, 柳經百別又新枝(유경백별우신지) 버들은 백 번을 꺾여도 새 가지가 올라온다.“ 글에 녹아있는 정신으로 어떠한 고난에도 굴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고 실천하는 정신을 근본으로 합니다.
또한 포천민주포럼의 행동은 백범 김구선생이 애송했던 서산대사의 시 “踏雪野中去 (답설야중거) 不須胡亂行 (불수호란행) 今日我行跡 (금일아행적) 遂作後人程 (수작후인정) 눈 덮인 들판을 걸어갈 때 어지러이 함부로 가지 말라. 오늘 내가 걸어간 발자취는 뒷사람의 이정표가 될 터이다.” 를 그 중심에 두고 활동할 것입니다.
앞으로 포천민주포럼은 포천유림의 연명유소 정신을 계승하며, 눈 덮인 들판을 걸어가듯 조심스럽게 심사숙고하며 뜻을 펼쳐 갈 것입니다. 옛것 중에 버려야 할 것은 과감히 버리고 좋은 취지와 근본은 함께 가져가고, 혁신적인 새로운 모습을 발굴하되 기존의 법도와 정신에 맞게끔 발굴하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정신으로 실천할 것입니다,
그리고 실력 있는 새로운 인재를 발굴하여 포천에 변화와 발전을 이루어 내는 마중물 역할을 해 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2022년 11월 27일
이희용/ 포천신문 자문위원, 포천민주포럼
*칼럼 및 기고는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