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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희 칼럼] 다시 생각 해 보는 보수(保守)와 진보(進步)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2년 09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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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보수와 진보가 헷갈린다. 올바르고 건전한 보수와 진보를 보고 싶다.

역사적으로 ‘좌파’와 ‘우파’라는 용어가 탄생하게 된 계기는 프랑스 혁명 이전의 브르봉 왕조 시대에 있었던 신분제 의회인 ‘전국 신분회’(삼부회)다.

삼부회에서 상정된 의안에 대해 찬반을 물으면서 의안에 반대하는 사람은 화랑의 왼 편에 서고, 찬성하는 사람은 오른 편에 서게 하던 표결 방식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것이 훗날 이데올로기의 시대를 거치면서 좌파는 진보로, 우파는 보수로 여겨지게 됐다.

어떤 사안에 대해 반대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고, 찬성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 따라서 어느 사회나 보수 우파와 진보 좌파는 존재한다. 따라서 이들 중에 누구를 죄악시 하는 것은 바르지 못하다. 보수와 진보, 좌파와 우파는 사회를 보는 시각이 다르다는 것이지 절대 선이나 절대 악이 아니다.

현대엔 이데올로기의 개념이 좀 더 정교해지면서 좌파와 우파의 가치관도 선명하게 구별되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자유와 평등, 소수 엘리트와 민중, 감정과 이성 등의 대칭적 가치 중에서 전자의 개념을 중요시하고 실행하려는 집단을 우파 보수주의라 하고, 후자를 선호하고 실천하려는 사람들을 좌파 진보주의자라고 부르게 된 것이다.

이를 더욱 쉽게 설명 해 보면 개인 재산을 중요시하는 자유주의자로서 역사에서 민중보다 소수 엘리트의 역할을 중요시하며 인간을 감정적 존재로 생각하는 민족주의자들은 우파 보수이며, 그와 반대로 인명의 존엄성을 믿으며 평등을 중요 가치로 생각하고 민중이 역사의 주역이라는 확신 위에 인간의 이성을 신뢰하는 국제주의자를 좌파 진보주의자로 분류한다는 것이 정설이다.

그런데 이런 식의 보수와 진보의 세계적인 분류가 우리 한국 사회에선 바르게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다. 우리의 현실은 이상하고 논리적이라 할 수 없다. 이 나라의 보수 우파는 일제 때는 친일을 해서 부귀를 누리고, 자유당 때는 자유당을, 공화당 때는 공화당에, 민정당 때는 민정당에, 정의가 힘이 아니라 힘이 정의였던 정권에서 부귀를 누리던 수구 세력들이 보수라 하니 기가 찰 노릇이다.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자유민주주의를 짓밟은 군사독재와 싸웠고 북한의 3대 세습 독재와 싸우는 김동길교수, 박찬종변호사와 같은 인사들이 진정한 보수가 아닐까. 진보도 이상하다. 어떻게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북한의 3대 세습 독재 정권을 지지하는 사람들까지도 진보라 부를 수 있단 말인가.

이 나라에선 보수는 수구를 제거해야 진정한 보수이고, 진보에선 종북세력을 제거해야 진정한 진보라 할 것이다. 자칭 좌파라는 사람들 중에는 억만장자의 노동 귀족도 있고, 우파들 중에는 가난한 지식인의 민족주의자들도 있다. 더욱 어이없고 이상한 것은 진보는 선구적이고 보수는 반동이라는 적절치 않은 이분 법적 구분이 우리 사회를 지배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것은 한국 사회의 이념 논쟁이 서툴고 미숙하다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현 한국 정치권의 보수는 보수 답지 못하고, 진보는 진보 답지 못해 국민은 헷갈리고 불안하다. 이러한 사회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고 건전한 사회라고 말할 수는 더욱 없을 것이다. 역사를 돌이켜보면 인류는 끝없이 앞만 보고 달려오지는 않았다. 뒤를 돌아볼 줄도 알아야 했다.

국가의 전통, 관습 등의 지난날의 풍습에서도 삶의 지혜를 얻는 경우가 많다. 과거를 무조건 부정하는 사람들을 이 시대의 주역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애국 애족과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발전시키는 보수와 진보의 균형 있는 조화가 역사 발전의 요체인 것이다.

어느 부족한 전 대통령의 아첨을 좋아하고 직언하는 정직한 인물을 볼 줄 모르는 현명치 못한 우매함으로 이 나라의 보수를 망쳐 놨다. 이번 기회를, 이 나라의 수구보수에서 수구를, 진보에서 종북 세력을 제거할 좋은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북한의 3대세습독재는 보수와 진보가 힘을 합쳐 척결해야 할 적이요 체제여야 할 것이다.

이중희  포천문화원 부원장 / 포천신문사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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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2년 09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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