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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가 김창종의 포천 이야기] 오리마을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1년 10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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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울은 순 우리말로, 일본 사람들이 마을 이름을 심곡리라고 고쳐서 부른 것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깊이울→싱고꾸리→심곡리’가 된 것이다. 글자 그대로 깊숙한 마을로 김해 김씨, 양천 허씨, 경주 이씨들이 오순도순 살아온지 150년이 되었는데 왕방산 국사봉의 정기와 삼형제봉의 영허함이 꽃봉수를 따라 심곡천으로 흘러 금도(사금 砂金)도 나오고, 아들 많이 낳는 었다.

옛 날 70년 전만해도 이 산, 저산에서 숯을 굽는 숯가마 연기가 모락모락나는게 보였으며 땔감으로 쓰일 장작을 생산하고 잣의 질이 좋아 잣 생산지로도 유명하여 교과서에 실릴 정도였는데 포천 신읍(새장터)에서 심곡리(깊이울)까지 신작로가 생겨 잣, 장작, 숯을 서울로 실어 나는 화물차가 줄을 이었으며 밤이면 호랑이가 물어고개에 버티고 앉아서 큰 눈을 번뜩이는 바람에 깊이울 사람들은 일찍 문을 잠그고 잤다.

그런데 1990년대에 이르러 맑은 물에 끊이고 숯불이나 장작구이 ‘오리요리’가 그 명성을 떨치게 되어 깊이울 보다도 ‘오리마을’이란 이름이 익숙해졌다. 예로부터 ‘소고기는 먹지 말고, 돼지고기는 있으면 먹고 오리고기는 남이 먹고 있는 오리고기라도 빼앗아 먹어라’란 말이 있을 만큼 몸에 좋은 오리고기다.

기름기가 수용성이고 불포화지방산이 많으며 콜레스톨이 많은 일반 육류에 비해 걱정이 없다. 쌀의 6배, 콩의1.14배의 고단백질 비타민 C, B1, B2의 함량이 높아 공부하는데 필요한 집중력과 지구력을 저하시킴을 방지하고 산성화 방지식품이며 스테미너 식품이다. 또, 칼슘, 인, 철, 칼륨도 풍부하요 우리 몸에 충분히 공급해준다. ‘동의보감’이나 ‘본초강목’에는 만병통치약에 가까운 식품이라고 한다.

필수지방산인 ‘리놀산’과 ‘아라키돈산’이 함유되어있어 콜레스톨 수치를 낮추어주고 성인병이 예방되며 불포화지방산이 매우 높아 약70%→소의 10배, 돼지의 2배, 닭의 5배의 수치로 고혈압, 심근경색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한다.

오리고기는 다른 육류에 비해 산성이 아닌 알카리성 식품으로 체액의 산성화를 막아주고 치부노화의 방지, 탄력있는 피부의 유지, 여성 피부미용에 좋다. 어린이 성장 및 수험생에게 좋은 식품이다. 오리의 뇌에는 해독작용을 하는 뇌수가 있어 독극물을 중화시키는 작용을 하며 각종 공해 및 중금속 오염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의 공해독을 풀어주는 작용을 하는 레시틴이 들어있다 한다. 옻나무를 우려낸 물어 갖은 약재를 넣고 고아낸 오리백숙은 몸을 따뜻이 해주며 엄나무 백숙은 신경통에 좋다고 한다.

옛 날 1940년~50년대에는 한내개울에서도 이모씨가 수백마리의 오리를 키워 오리집이라고 하였다. 당시, 손가락 사이가 오리발 같이 물갈퀴가 있는 아이가 있었는데 오리고기를 먹은 탓이라고 놀렸는데 헛소리가 아닐까? 전국에 알려진 깊이울 오리마을을 가보자.

벽운 김창종 / 수필가

*칼럼 및 기고는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1년 10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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