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펜하우어는 그의 저서 “문장론(文章論)”에서 “부사 형용사와 수동태를 쓰지 말 것”을 강조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수사학(修辭學, rhetoric)”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시민을 설득하려면, 논리와 감성, 윤리(Logos, Pathos, Ethos)의 기본 틀에서 벗어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트켄슈타인은 “말할 수 없는 없는 것에 대해 침묵하라. 당신의 언어의 세계가 당신의 세계다”라며 말과 글, 언어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기업의 경영관리자나 전문직 종사자, 작가와 칼럼니스트 등의 말과 글을 듣고 읽으면서 실망할 때가 많다. 신문의 칼럼이나 사설에서 어색한 문장을 대하거나 앞뒤가 다른 글을 읽을 때면, 실망을 한다. 정치 지도자들의 형편없는 언사(言辭)나 과거에 얽매인 논제(論題)를 대하다 보면 짜증도 나고 희망을 잃게 된다. “아직도 저런 수준인가?”
차기 대선이나 지방 선거에 출마할 “미래의 지도자”들에게 승리할 수 있는 선거 홍보나 유세 전략을 전하고자 한다.
첫째, 부정적이거나 과거 지향적인 언어를 멈추라. 상대방의 과거를 파헤치고 과거 정책의 잘못을 비난하느라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 국민들은 “과거 파헤치기”에 신물이 나고 이골이 났다. 미래를 제시하고 미래지향적인 전략을 제시해야 한다. 희망과 꿈을 제안하지 못하는 리더는 그만 보고 싶다.
둘째, 언어의 힘에 품격과 사실을 더하라. 뜬소문과 가짜 뉴스는 강아지도 알고 개미도 안다. 근거 없는 비방과 증거 없는 비난은 힘을 잃는다. 구체적이고 사실적인 현상에 품위 있는 언어로 포장하라. 상스러운 욕이나 부정적인 묘사는 국민의 감정을 상하게 하고, 마음에 상처를 준다. 국민들은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희망을 이야기해도 부족한 현실을 견디고 있다. 같은 의미도 품위 있는 언어로 다듬고 아름다운 색을 입히면 품격이 달라진다.
셋째, 연설과 강연 방법을 연구하고 배워라. 정치인이나 지도자들은 말로만 일을 하는 사람들이다. 그들이 땅을 파거나 기계를 고치는 일은 하지 않는다. “말의 무게와 글의 품격”을 개선하고 보완해서 국민의 가슴을 파고드는 어휘력과 문장력을 키워야 한다. 잘 모르거나 배운 적이 없다면 전문가에게 조언을 구하고 배워라. 형식과 방법에 구애 받지 않고, 리더는 겸손한 마음으로 배울 수 있어야 한다.
끝으로, 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녹음해서 들어보라. 얼마나 유치하고 가벼운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연습과 훈련을 게을리 하지 말고, 격조 높은 언어를 구사할 수 있어야 한다. 거기엔 구체적인 실행계획과 미래의 청사진이 나와 있어야 한다. 뜬구름 잡는 형용사는 무게가 없고, 욕설로 뒤덮인 언어는 리더가 쓸 수 있는 어휘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