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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부사의] 데모테크(demotech)의 미래(未來)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1년 08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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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내다보는 사람들이 말한다. “데모테크(demotech)가 온다” 데모테크? 도대체 데모테크가 뭔가? 데모테크란 영어로 인구 구조를 말하는 demography와 기술을 말하는 technology의 합성어이다. 인구 구조와 기술 혁신이 앞으로 시대 흐름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는 말이다. 무슨 말이냐? 앞으로 펼쳐질 시대 흐름은 고령화(高齡化)와 날로 발전하는 기술혁신(技術革新)이 이끌어갈 것이란 말이다. 적어도 앞으로 30년은 이 두 흐름이 미래를 지배할 것이라고 그들은 말한다. 물론 다른 요인들도 배제할 수 없겠으나 여기서는 이 두 흐름만을 중점으로 살펴보기로 한다.

먼저 인구 구조를 살펴본다. 세계적으로 65세 이상 고령자 숫자를 보면 2020년 7억 3,000만 명에서 2050년 15억 5,000만 명으로 8억 명 증가하고, 2060년에는 18억 1,000만 명이 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앞으로 40년 동안 고령인구가 11억 명이나 증가한다는 말이다. 이는 65세 이상만 모여 사는 미국만한 나라가 무려 3개나 생겨난다는 뜻이다. 물론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현재 800만 명에 이르는 65세 이상 인구가 30년 후에는 1,900만 명으로 무려 1,000만 명이 더 증가할 것으로 본다. 실감(實感)이 나지 않는가? 우리 주변을 살펴보면 누구나 실감이 날 것이다.

다음은 기술혁신이다. 기술혁신은 이미 충분히 진전돼 혹자는 더 이상의 혁신이 이어질까 의문을 표하기도 한다. 그런데 그렇지 않다. 요즘 기술혁신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超越)한다.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른 것이 요즘 세상이다. 이처럼 빨리 기술혁신이 지속되면서 앞으로 세상을 구조적으로 바꾸어 놓을 것이다. 백 년에 하나 나올 법한 범용(凡庸)기술이 4차 산업혁명 때인 지금은 10개 이상 한꺼번에 나타나기도 한다. 이들 범용기술들이 서로 융합(融合)하면서 다양(多樣)하고 새로운 많은 혁신들이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물리적(物理的)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는 가상세계가 우리를 놀라게 한다.

고령화와 기술혁신은 특이점을 넘어서고 있다. 변화 속도가 기하급수적으로 빨라지면서 인류가 경험해보지 못한 영역으로 들어설 조짐(兆朕)을 보이고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 두 흐름이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게 아니라 서로 교차한다는 것이다. 고령자 증가는 수요(需要) 요인으로, 기술혁신은 공급(供給) 요인으로 작용한다. 바이오테크 혁신으로 좋은 바이오 제품이 값싸게 나오면 고령자(高齡者)들의 수요는 폭발하듯 증가한다. 이뿐 아니라 젊은 층의 전유물이라 여겨지는 메타버스도 시니어들이 뛰어 들게 된다. 젊은 층만으로도 메타버스 시장은 확대되지만 고령자의 참여로 더욱 확장성을 갖게 된다.
이처럼 고령화로 대변되는 인구 구조의 변화와 기술 혁신이라는 두 흐름이 만나는 곳에 커다란 시장이 형성된다. 마치 한류와 난류가 만나서 이루어지는 조경(潮境) 수역의 물고기 떼처럼 많은 투자 기회들이 생겨나게 될 것이다. 이 모두 데모테크(Demotech)가 만들어내는 것들이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바이오테크, 디지털 헬스케어, 메타버스, 뷰티산업, 로보틱스, 클라우드 컴퓨팅 같은 것이 이에 해당한다. 데모테크라는 흐름에 올라타야 한다. 이에 대한 선제적 투자만이 개인과 사회가 수축사회를 극복할 방안이 될 것이다.

한때 잘 나가던 기업이 몰락하는 가장 큰 이유는 ‘세상 바뀐 것’ 모르고 과거에 번영을 가져다준 성공신화에 안주하는 것이다. 지금 세계의 흐름은 어떠한가? 미중(美中) 패권전쟁의 쓰나미가 몰려오고 있지 않은가? 그런데 많은 우리 기업들은 중국 시장에 대한 미련을 못 버리고, 기다리면 지나가는 장맛비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이건 아니다. 미중 패권전쟁은 한국 기업에 기회일수도 있지만 미국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전략에 둔감하게 대응하면 위기가 될 수도 있다. 세계의 흐름을 말하는 이유이고 데코테크의 미래를 말하는 이유이다.

이규임 / 한국영상제작학회 명예회장

*칼럼 및 기고는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1년 08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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