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나물의 제왕’, ‘산에서 나는 버터’, ‘목두화’ 등이 두릅의 별명이다. 두릅나무(Aralia elata) 즉, 두룹나무과에 속하는 낙엽 관목이다. 종류로는 땅두릅과 나무두릅이 있다.
영양성분이 매우 많아서 ‘산나물의 제왕’으로 일반적인 야채와 달리 우수한 단백질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지방, 섬유질, 칼슘, 비타민C, 철분 등이 고루 함유되어 있고, 고혈압의 예방효과가 있는 칼륨이 많이 들어 있는가 하면 혈당을 낮춰주는 성분인 사포닌이 들어있으며 뿌리, 줄기, 가지도 약으로 사용되어 왔다. 이는 신경통과 어지럼증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냉한성이 강한 식물로 많이 먹을 경우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고 한다. ‘동의보감’에는 중풍이나 뼈마디가 아픈 중증에 치료에 좋은데 오래 되었거나 급한 치료에 모두 땅두릅의 뿌리가 사용되며 2·3월과 9·10월에 채취한다고 되어 있으며 바람이 불지 않아도 저절로 흔들려 독활이라 한다. 독이 없고 성질은 평하다라고 되어 있다.
요리사나 영양학자들은 봄철 스테미나 식품이나 피로회복 식품으로 두릅을 권하고 있으며 정신노동에 시달리는 직장인이나 수험생에게도 좋다고 하며 꾸준한 두릅 애용식으로 위암 예방, 신경 안정, 불안감 해소, 불면증 다스리기, 몸이 자주 붓거나 소변을 자주 보는 사람에게도 권하는 신장기능 강화식이다.
요리할 때는 신선한 것을 권하고 있다. 방법은 살짝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게 일반적인 방법이다. 또 소고기와 함께 두릅적을 부쳐 먹어도 좋고 김치, 장아찌로 만들기도 하고 튀김옷을 입혀 튀겨 먹기도 한다.
두릅은 한국, 중국, 일본, 만주지방에 야생한다. 1960년대 초, 동두천시 은현면 해패리 제1회 농협 새농민상 수상자이자 모범독농가로 유명한 서정덕 씨가 한국 최초로 두릅 온실재배에 성공하여 동지섣달 눈이 와도 재배 두릅을 먹는 세상이 되었다. 서정덕 모범 새마을지도자 댁에 초대되어 봄눈 오는 날 온실재배 두릅을 먹으며 감격해 하던 것이 어제 같은데 벌써 50년이 흘렀다.
내 고향 포천에서는 집집마다 울타리 곁에나 냇가에다 심어 놓고 손님이 오면 신선한 두릅을 술안주로 대접하는 집이 많았는데 어링굴 구성공 후손 삭령댁 두릅과 가채리 면암 생가 울타리자리에 자생하는 두릅이 유명하다. 그밖에도 왕방산을 비롯한 수원산, 백운산, 보장산, 죽엽산, 운악산 두릅은 유명하였으며, 봄 늦게 까지 싱싱하다.
아들을 낳으면 은행나무를 심고 딸을 낳으면 오동나무를 심으며 부모님을 위해 우물가에 구기자나무를 심는가 하면 울타리에 자두를 심고, 손님대접을 위해 냇가에 두릅을 심고, 길가에는 나그네를 위해 대추나무와 밤나무를 심는 것이 내 고향 풍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