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신화에도 등장하는 정어리는 지중해에서 생산되는 ‘살딘(sardin)’이다. 우리는 온어라고 한다.
일제강점기시대 학교를 다닌 80대의 사람들은 경험한 일이지만 학생들에게 부족한 영양분을 보충해주기 위해여 학교에서 강제로 정어리기름을 먹인 일이 있다. 비린내가 나고 먹기 싫었지만 선생님들이 눈을 부릅뜨면 공포에 떨며 먹었던 생각이 76년이 지났건만 생생하다.
정어리는 기억력과 학습능력을 높여주는 식품이기 때문이다. 얼마 전, 우리 마을 수락산에 올랐다가 하산하는데 80대 노인들이 앉아서 자식자랑잔치를 하고 있었다.
“아, 글쎄 우리 사위가 캐나다 여행길에 ‘오메가3’한 병을 사왔는데 12만원을 주고 샀대지 뭐야”
정어리나 고등어, 청어 등 등푸른생선을 먹으면 될 것을 굳이 12만원씩 주고 외국산 영양제를 그것도 비싸게 주고 사먹을 필요가 없지 않은가?
등푸른생선 중에서도 정어리가 으뜸이다. 좋은 콜레스테롤을 늘리고 나쁜 콜레스테롤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등푸른생선에 함유된 ‘EPA’란 성분의 영양소의 작용 때문이다. 혈액순환을 원활하게하고 혈소판 응집을 억제하여 혈전을 예방한다. DHA는 뇌에 영양을 공급하고 뇌세포를 활성화시키며 망막에도 영향을 준다. 혈중 콜레스테롤도 낮춘다. EPA함량이 높은 정어리는 심혈관질환에 예방적 효과가 있다(ex 동맹경화, 심장병, 뇌출혈 등).
기억력과 학습능력을 높이며 치매를 예방하고 뼈를 강화하고 모발을 튼튼하게 하며 시력을 개선해준다. 노화를 지연시켜 어린이의 성장 발육을 촉진한다. 물론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암을 예방하며 암의 증식과 전이를 억제한다고 알려져 있다.
정어리는 어떻게 먹어도 맛나는 식품이다. 나는 내 고향 포천의 장마당에서 고등어, 정어리, 자반 밖에 못보고 자랐다. 요즘 일본에서는 삼시세끼 생선을 먹는데 정어리 초밥과 참치를 즐겨 먹는다. 그래서인지 일본은 노벨상 수상 과학자가 많다. 염려되는 것은 플라스틱 오염성분이 다량 함유된채 생산된다는 점이다. 또, 핵물질이 함유된 일본산 생선은 모두 수출하고 청정수역에서 잡힌 생선을 수입해서 먹다 보니 주의를 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