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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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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에는 포천시 포천동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에서 포천시 신북면 심곡리를 넘어가는 고개가 있는데 이 고개를 현재 포천시민들은 '의료원고개'라 부른다.
그런데 원래 이 고개는 의료원고개가 아니라 '문례현'이라 부르고 그 후 '무럭재' 또는 '무럭고개', '물어고개'라고 불렀다고 한다. 지금도 '의료원고개'를 '무럭고개'라 부르는 사람들이 많다.
무럭고개란?
고려 말엽이었다. 해주, 충주 목사를 지내고 영의정에 해당하는 시중(侍中)을 거쳐 창녕부원군에까지 봉해졌던 성여완(成汝完)이, 난세를 피하여 이곳 ‘왕방산’ 아래에서 우거(寓居)하고 있을 때였다.
그 당시 등극하게 된 태조 이성계가 지금의 신북면 심곡리와 포천동 사이에 가로놓인 고개를 넘어, 예를 갖추어 이곳 성여완(1309~1397)을 찾아왔다. 그리고 이씨 조정에 입조할 것을 권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 뒤부터 이 고개를 예를 갖추어 찾아 온 고개라 하여, ‘문례현(問禮峴)’이라 부르게 되었으며, ‘무럭고개’는 ‘문례현’의 와전(訛傳)이라 전해진다.
그런데 성여완이 우거했던 ‘왕방산(王方山)’은 왕이 찾아 온 산이라 하여, ‘王訪山’이 옳을 테지만, 이조의 모든 문헌에는 태조 이성계를 격하하는 것을 기하여, ‘訪’자 대신 음이 같은 ‘方’자로 했을 가능성이 짙다는 설도 있다.
또 한설엔 근년에 ‘독곡’선생이란 분이 어느 날 ‘문례현’ 고개를 넘어 집으로 돌아가다가
“아후유! 이 고개가 아직도 얼마나 남았을꼬? 아니 이 고개 이름이 무슨 고개인고?” 하면서 자문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이 고개를 ‘물어고개’라고 부르게 되었다는 유래도 있다.
이렇듯 무럭고개는 비슷한 이름이 많을 정도로 옛날부터 포천시의 유서깊은 지명중의 하나이다. 특히 포천시 신북면 심곡리에 위치한 OO화부대는 군생활을 했던 전국의 많은분의 추억이 담겨있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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