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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지명 유래 5=최호열] ˝동교동˝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1년 03월 04일
 
ⓒ 포천신문  
동교동(東橋洞)은 포천시 선단동이 관할하는 4개 법정 동 중 하나로 선단동의 서쪽 지역에 위치 해 있다.

동교동은 장마가 지고 물살이 거세지면 마을에 있던 다리가 잘 뜬다고 하여 뜬다리, 동다리 또는 동교라고 불렀다.

또한 유래를 찾아보면 1912년 행정 구역은 포천군 서면 동교리였다. 1914년 행정 구역 개편 때 서면 목동리 전역과 외소면 초동교리 일부를 병합해 동교리로 하고 서면의 관할로 두었다. 1937년 서면이 포천면으로 개칭하여 그 관할이 되었고, 1979년 포천면이 읍으로 승격하면서 포천읍에 속하였다. 2003년 10월 19일 포천군이 도농 복합 시로 승격하면서 기존 포천읍이 포천동과 선단동, 2개의 행정동으로 분동되어 선단동의 관할이 되었다.

그리고 동교동은 북쪽과 동쪽으로는 설운동과 접하고, 남쪽은 소흘읍 송우리와 이웃한다. 서쪽은 포천시의 경계에 해당하는데, 해룡산 자락을 넘어가면 동두천시와 양주시가 나온다. 서쪽 지역은 해룡산 자락이 남북으로 길게 들어서 있는 산지이지만 동쪽 지역은 넓게 평지가 조성되어 있고, 포천천이 남북으로 흘러간다. 이런 지형 조건을 따라 산자락에서 포천천까지 평지를 따라 마을과 농경지가 넓게 들어서 있다.

현재 동교동의 행정통은 4개이다. 자연 마을로 원동교[동다리]·나무골[목동]·벌말[평촌]·복쟁이·새터[신기]·양지말이 있다. 원동교[동다리]는 설운리와 연결해 주는 큰 다리라는 데서 연유한 이름이다. 해룡산 자락 북쪽에 CHA의과학 대학교가 들어서 있고, 남쪽 계곡에는 학생 수련시설인 경기도 학생 포천 야영장이 있다. 마을 남쪽에서 지방도 56호선이 동서로 지나가는데, 해룡산 자락을 통과해 포천시와 양주시를 연결해 준다.

특히하게 전해내려 오는 행사는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지내는 마을 제사가 있는데
이를 <동교동 나뭇골마을 산치성>이라 한다.

동교동 나뭇골마을 산치성은 매년 음력 동짓달에 좋은 날을 택일하여 마을 옆 산의 중턱에 있는 제당에서 산신령에게 나뭇골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제사는 특별히 정해진 날짜는 없고 음력 동짓달 초순 중에서 그때그때 좋은 날을 선택하여 지낸다. 제사를 주관하는 사람은 물론이고 음식을 장만하는 사람, 땔나무를 마련하는 사람도 부정을 타지 않은 사람 중에서 선정한다. 부녀자도 부정을 타지 않은 사람은 산제사에 참석할 수 있었다.

이 동교동 나뭇골 마을 산치성 행사는 수백 년의 전통을 가진 것으로만 전해질 뿐 언제부터 지내기 시작했는지는 알 수가 없다.

그러나 1950년대까지만 해도 소를 잡을 정도로 성대하게 제사를 지냈으나, 그 이후 소머리나 돼지머리를 사용하고 있다. 주요 음식으로는 제주(祭酒)를 비롯하여 사과·배·밤·대추 등 과일과 적(炙)·북어포 등이 있으며 두부도 집에서 만들었다. 주민들은 제사 음식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음식의 간조차 보지 않았는데 반드시 산에 올린 다음에 먹어야 하는 것으로 인식하였다.

주민들은 장만한 음식과 가마솥 등을 짊어지고 한밤중에 산에 올랐다. 마을 옆 산 중턱이 제사를 지내던 곳이다. 제사를 마친 후 주민들이 모여 음식을 나누어 먹는데 이는 다음날 점심까지 이어지기도 하였다.

끝으로 동교동 주민들은 지금도 해마다 나뭇골마을 산치성을 지낸다. 그러나 예전처럼 마을 주민들의 협조와 호응은 기대하기 어려워 소수 인원만 참가한다. 제수용품도 시장에서 손쉽게 구입하는 등 정성보다는 편의를 추구한다. 또한 최근 아랫마을에서 별도로 산제사를 지내면서부터 마을에 우환이 이어진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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