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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희 칼럼] 새 해에 국민이 바라는 정치권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1년 01월 18일
 
ⓒ 포천신문  
옛날 몽골계 부족이었던 타타르의 왕이 신하들를 거느리고 산책을 하고 있었다. 그때 길가에 쭈그리고 앉아있던 한 거지 중이 큰 소리로 말했다.
"저에게 100 디나르만 베플어 주시면 좋은 충고를 하나 해 드리겠습니다“ 임금은 걸음을 멈춘 후 100디나르를 주고 무슨 말을 하나하고 귀를 기울였다.
그 거지 중이 말한다. "무슨 일을 하든 그 일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 것인가를 잘 생각하라. 이것이 제가 드리는 충고입니다."
 
이 말을 들은 신하들은 모두가 껄껄 웃으며 비웃었다.
그러나 왕은 "웃을 일이 아니다 중은 좋은 충고를 해주었다. 일을 저지르기 전에 잘 생각 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평소에 그것을 잊고 산다.
그 결과 재난을 맞게 된다, 두고 두고 이 충고를 소중히 여겨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왕은 이 충고를 좌우명으로 삼고 금(金)문자로 벽에 새겨 두도록하고 은(銀)식기에도 적어 놓도록 했다. 그런지 얼마 후 왕을 암살하려는 남자가 있었다.
그는 성사가 되면 장관 자리를 준다고 꾀어 왕의 주치의를 매수하고 주치의로 하여금 독을 바른 칼로 왕의 팔를 찌르도록 지시했다.
왕은 주기적으로 피를 뽑아 검사를 받도록 되어 있었던 것이다. 주치의는 피를 담은 은접시를 들어 올리다가 그 바닥에 적힌 글자를 보았다.
 
"일을 저지르기 전에 그것이 어떤 결과를 가져 올 것인가를 잘 생각하라."
 
주치의는 비로소 깨달았다.
"임금을 죽인 다음에 그 사나이가 왕이 되면 제일 먼저 나를 죽일 것이다, 그래야 완전 범죄가 될 것이 아니겠는가, 그러면 나에 대한 약속도 지킬 필요가 없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한 주치의가 부들부들 떠는 것을 보고 왕이 왜 그러느냐고 물었다. 주치의는 사실대로 고백을 했고 음모를 꾸민 사나이는 체포됐다.
 
왕은 거지중으로 부터 충고를 받았을 때 비웃었던 신하들을 모아 놓고 말했다. "이래도 그 거지중의 충고를 비웃겠느냐?." 신하들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이것은 누구나 다 아는 흔한 교훈이다. 그러나 이처럼 실행하기 어려운 교훈도 드물 것이다.
 
우리나라에 사후약방문이라는 속담이 있지만, 이탈리아에는 이러한 속담이 있다. "배가 갈아 앉은 다음에야 사람들은 그 배를 어떻게 하면 살릴 수 있었는가를 알게된다."
 
20세기의 가장 뛰어난 정치가의 한사람 이었던 영국의 처칠 수상도 그런 경험을 겪은 경험이 여러번 있었는가 보다, 그는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자주 있는 일은 아니지만 때로는 인간은 사건이 일어난 다음에야 현명해 진다"고.
 
정치를 잘못하면 민심이 떠난다. 정치를 잘하면 민심은 저절로 따르게 마련이다. 이것은 누구나 쉽사리 짐작할 수 있는 결과이다.
그런 줄 뻔히 알면서도 크게 낭패를 본 다음에야 정신을 차리고 후회를 하는 정치인들이 우리나라에는 너무 많다.
 
낭패를 본 다음에도 더 현명해 지지 않은 정치인은 더 많다.
 
처칠은 "결과를 예측할 만큼 현명하면서도 그것을 막을 힘이 없을 수도 있다"는 말을 덧 붙였다. 그는 인간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불가항력을 말하고 있었다.
 
남.북으로 대치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는 통과시켜서는 안될 법안들을 통과시켜 세계의 비웃음거리가 되는 것을 볼때 이 나라 정치권은 이런 교훈을 잊을 때가 너무 많은 것 같다. 여권의 고위 인사도 가진자를 악으로 보는 여권인식이 문제라고 하지 않았던가. 국민들도 크게 염려하는 것을 여권인사가 지적해주어 고맙게 생각된다.
새해에도 코로나19는 여전히 국민들을 괴롭힐 것이고 경제 상황도 최악일 것이다. 이럴 때 정치권이 더 현명해지지 않으면 않될 것 같은데 어찌한단 말인가.
많은 희생속에 이루어진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 미래가 걱정이 된다.

이 중 희 포천문화원 부원장 / 포천신문사 고문

*칼럼 및 기고는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1년 01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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