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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최호열] 코로나19 2차 위기, 국가와 국민이 함께 대응해야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0년 08월 18일
 
ⓒ 포천신문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급증하며 2차 대유행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선 14일부터 임시공휴일인 17일까지 4일간 발생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745명이며 이는 앞서 1차 대유행으로 코로나19가 거세게 번지던 3월 초와 비슷한 양상이다.

특히, 교회 예배나 소모임, 커피점이나 학교, 식당 등에서 동시다발로 확진자가 나오면서 빠르게 번지는 모양새다. 또한 무증상 환자의 조용한 전파나 연일 10%대를 넘고 있는 감염경로가 불명확한 깜깜이 환자도 문제의 심각성을 가중시키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무서운 속도로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현 상황을 대규모 유행의 초기 단계로 판단한다. 바로 통제하지 않으면, 기하급수적으로 걷잡을 수 없이 확진자가 증가해 의료 시스템의 붕괴, 막대한 경제적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범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해 코로나19 확산 저지에 나서라고 정부에 지시했으며,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대규모 재유행의 초기단계로 보이며, 지금의 확산을 최대한 통제하지 않는다면 전국적인 전파와 환자의 급격한 증가로 인한 심각한 피해가 야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경기도 역시 18일 도내 전 지역 거주자와 방문자를 대상으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이런 위중한 상황에서 광화문광장을 비롯한 서울 도심에서 광복절 집회를 강행한 단체들의 행동은 반드시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지난 12일 첫 확진자 발생 5일 만인 17일 기준 확진자만 해도 367명에 이른 사랑제일교회와 이 교회 담임 목사인 전광훈 목사의 행태는 모든 국민들의 지탄을 받고 있다.

전 목사를 포함한 집회 참여자 상당수가 이미 확진 판정을 받거나 자가격리 대상 통보를 받은 사람들이었으며, 18일 포천시가 발표한 41~42번 확진자도 사랑제일교회 접촉자로 확인됐다. 사랑제일교회 측에서 증상이 있는 교인들에게 “집회 참석 전에 보건소에 가지 말라”고 종용했다는 보도까지 나오고 있다. 이는 조직적 반(反) 방역행위다. 국민의 안전보다 우선되는 자유는 없다. 정부는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수도권의 경우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 조정하며 대응에 나섰다. 하지만 국민들의 자발적 협조가 없으면 그 효과가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긴급한 상황임이 분명하다.

지금 유행하는 코로나19의 전파 속도는 매우 빠르고 강하다. 방역이 한번 뚫리면 순식간에 2차, 3차 감염으로 이어져 지역사회에 확산될 수 있다. 상황이 급박한 만큼 코로나19와 관련한 모든 결정은 신속하고 과감해야 하며 선제적 대응만이 2차 대유행을 막는 최선책이라 하겠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들 모두가 자신도 언제 어디서든 감염될 수 있다는 위기 의식을 갖고 개인 위생과 방역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는 점이다. 국가의 강력한 방역 대응과 국민의 자발적 협조가 함께 이뤄져야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최호열 / 포천신문 명예회장, 더불어민주당 전 포천·가평 지역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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