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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천신문 |
| 곱다 화사하다 가을 단풍보다 붉은 꽃무룻
여인의 가슴앓이 꽃이 되었다 그래서 슬픈 추억을 안고 피는 꽃
이 가을에 선운사에 핀 꽃무릇 제 철인 양 자랑하고 있다
미당(未堂)의 땅에서 미당선생은 못 만나고 활짝 핀 꽃무릇만 잔뜩 보았다 도솔천까지 온통 붉다
동백꽃도 붉지만 꽃무릇이 더욱 붉은 이유는 떠나려는 가을에 처연히 슬프게 피기 때문이다
장진 / 전 포천중학교 교장, 시집 아이리시커피 외 다수 출간
*칼럼 및 기고는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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