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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최호열] 수능 D-1, 모든 수험생들에게 행운이 함께 하길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9년 11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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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수능 시험으로 인생이 결정되는 것은 아니지만 초등학교부터 시작해 중·고등학교까지 12년 간 배우고 익혀 온 학습 능력을 평가 받고, 대학 입학이라는 관문을 통과하기 위한 필연적 과정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수험생들의 부담은 당연한 것일 수 있겠다. 또한 지난 1년 간 ‘고3’이라는 명찰을 달고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온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수년전 휴대전화를 이용한 대규모 수능 부정행위가 적발돼 온 나라가 큰 홍역을 치른 적이 있다. 이번 수능에서는 이러한 부정행위가 결코 발생해서는 안 되며 이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철저한 관리와 감시·감독이 필요하다. 입시 과정에서의 공정성과 투명성은 인재 선발 과정에서 반드시 갖춰야 할 핵심 가치임을 다시금 강조하고 싶다.

각 학교들의 학사 관리도 중요하다. 수능 이후 고3 교실의 운영에 대한 부분은 해마다 지적돼 왔다. 수능이 끝났더라도 고3 교실은 여전히 중요한 학교 교육의 현장임에도 불구하고 파행으로 얼룩지기 일쑤였다. 수능 이후의 수업을 시간 메우기 식으로 진행하기 보다는 학생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올바른 진로 선택과 인생관을 만들어 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수업 운영의 묘가 필요하다.

최근 교육부는 오는 2025년 자율형사립고와 특수목적고 폐지를 발표했다. 고교서열화를 해소하고 일반고의 역량을 강화해 공교육을 정상화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결정이다. 교육 정책과 입시제도는 학부모, 학생, 대학, 교사 등 여러 집단의 이해관계와 교육적 가치가 충돌하는 매우 민감한 사안이며 절대 다수를 만족시킬 수 있는 대안이 마련되기 쉽지 않은 사안이기도 하다. 특히 입시제도는 정권이 교체되거나 사회적 가치관이 변화할 때마다 바뀌며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혼란을 안겨 주었다. 이제는 교육의 공정성 등을 강화하되 정교한 교육시스템을 구축하고 철저한 점검을 통해 ‘백년지대계’인 교육의 전체적인 방향이 흔들리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수능 시험은 인생을 결정하는 시험이 아니다. 인생의 긴 과정에서 보면 이제 하나의 관문을 지난 것에 불과하며 수험생들도 수능에서 최선을 다했다면 일단 그것으로 만족해야 한다. 대학 진학 여부가 인생의 성공여부를 가늠할 수 있다는 생각보다 자신만의 개성과 가치관에 맞는 미래를 고민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사회에서도 내일 수능 당일만큼은 수험생을 위한 날이라 생각하고 수험생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그동안 공부해 온 실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 시험을 치르는 모든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이번 대학입시에서 큰 행운이 함께 하길 기원한다.

최호열 / 포천신문 명예회장, 전 더불어민주당 포천.가평 지역위원장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9년 11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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