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뉴욕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한반도 분단의 상징인 비무장지대(DMZ)를 국제평화지대로 조성하자는 한반도 평화 구축방안을 제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4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한반도의 허리를 가로지르는 비무장지대(DMZ)를 국제평화지대로 만들자”고 제안하며 “비무장지대는 70년 군사적 대결이 낳은 비극적 공간이지만 역설적으로 그 기간 동안 인간의 발길이 닿지 않은 자연 생태계 보고로 변모했고 JSA, GP, 철책선 등 분단의 비극과 평화의 염원이 함께 깃들어 있는 상징적인 역사 공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무장지대는 세계가 그 가치를 공유해야 할 인류의 공동 유산이며 남·북 간 평화가 구축되면 북한과 공동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유엔 등 국제기구의 DMZ 주재, 유엔지뢰행동조직과의 협력을 통한 DMZ 지뢰 38만기 해체 등 구체적 내용도 내놓았다.
이날 연설의 핵심은 DMZ를 군사적 충돌이 영구히 불가능한 공간으로 만들어 평화를 뿌리내리게 하고 전 세계에 평화 의지를 확산시키자는 취지입니다. 또한 ‘DMZ국제평화지대’라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북한의 안전을 보장하겠다는 뜻이다.
DMZ 국제평화지대 구상이 이번에 처음 나온 것은 아닙니다. 지난해 4·27 남북 정상회담에서 채택된 판문점 선언 2조 1항에는 “비무장지대를 실질적인 평화지대로 만들어가기로 했다”는 내용이 담겼고 지난해 9·19 남북 군사합의에서도 “DMZ를 비롯한 대치지역에서의 군사적 적대관계 종식을 한반도 전 지역의 전쟁 위험 제거로 이어 나가기로 한다”고 합의한 바 있다.
전쟁과 분단의 상징인 지역을 세계가 함께 하는 인류 평화의 상징으로 만들자는 문 대통령의 제안은 우리 국민들은 물론 유엔 회원국들의 지지를 받기에 충분합니다. 취지대로만 이행된다면 한반도 평화 정착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포천을 포함한 경기북부가 DMZ를 거점으로 진정한 한반도의 중심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포천의 미래는 남북 간 경제협력이 어떻게 추진되느냐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DMZ 국제평화지대를 기반으로 남북 교류와 협력이 활발히 전개돼 그동안 각종 규제에 얽매여 고통을 감내하고 살아왔던 포천을 비롯한 접경지역 주민들이 다시금 지역 발전의 큰 희망을 품을 수 있게 되길 소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