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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희 칼럼] 에드먼드 로즈 의원과 정치 철새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9년 09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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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케네디 대통령의 저서 '용기있는 사람들'에는 가장 용기있는 정치가 중의 한 사람으로 격찬하고 있는 인물은 1860년 대의 에드먼드 로스라는 무명에 가까웠던 상원의원이 있었다.

그때 미국은 링컨 대통령이 암살당하자 부통령이었던 엔드루 존슨 부통령이 잔여 임기를 마치고 17대 대통령으로 압도적으로 당선됐다.

존슨 대통령은 집안이 가난해 초등학교도 다니지 못해 아내에게서 글을 배웠고 독학으로 정치학 박사가 된 입지전적 인물이었다.

하지만 많은 의원들이 초등학교도 다니지 못한 무식한 대통령이라고 무시했다.

공화당은 민주당 출신 존슨 대통령을 무시하고 미워한 나머지 그를 탄핵하기로 결의했다. 사태는 존슨 대통령에게 매우 불리했다.

존슨 대통령은 완고하고 아첨을 싫어하고 권모술수를 경멸했다. 평소에도 가까이 지내는 의원도 드물었다. 따라서 그를 탄핵하는 데 반대할 의원은 별로 없었다.

당시 미국 헌법에선 하원이 대통령을 탄핵소청하면 상원이 재판하게 돼 있었고 3분지2 이상의 의원이 찬성하면 대통령은 물러나게 돼 있었다.

그러니까 상원 54명의 의석 중 36표만 넘으면 되는데 42명이 공화당 소속이었고 민주당은 12명에 불과 했다. 그러나 뜻밖에도 공화당 소속의원 중 6명이 당명을 어기고 탄핵에 반대했다.

그들의 논리는 이러했다. "존슨 대통령이 탄핵을 받을 만큼 죄를 짓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이리하여 찬성이 36표로 줄어들고 반대는 18표로 늘어났다. 만약에 반대가 단 한표라도 생기면 대통령 탄핵안은 부결되는 것이었다.

당황한 공화당 지도부는 온갖 수단을 다 써 당의 결속을 다졌다. 동시에 여론을 탄핵 쪽으로 몰아가는 데 온 힘을 다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로스 의원은 태도를 분명히 밝히지 않고 있었다. 그렇지만 당 지도부는 그에 대해서만은 마음을 놓고 있었다. 왜냐하면 평소에 로스 의원은 존슨 대통령을 매우 싫어한데다 대통령의 정책에 사사건건 반대해 왔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로스 의원은 탄핵에 반대했다.

당혹스러움과 노여움을 참지 못한 당 지도부는 그에게 온갓 협박과 음해를 가하기 시작했다.

돈을 받고 매수됐다는 모함도 퍼뜨렸다. 이처럼 자기에게 가해지는 압력이 강해질수록 그는 자기 신념을 굳혀나갔다.

로스 의원의 논리는 이러했다. "탄핵은 공화당의 당리당략이 만들어 낸 조작극에 불과하며 다수당에 의해 조작된 여론을 등에 업고 상원이 탄핵 재판을 한다는 것은 누구나 공정한 재판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존슨 대통령으로부터 박탈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것이었다.

존슨 대통령이 불출석한 가운데 재판은 시작됐고 로스의원이 던진 한표 때문에 존슨 대통령은 탄핵을 면할 수 있었다.

그러나 로스 의원과 함께 당명을 어긴 7명의 의원은 공화당의 보복으로 다음번 선거에서 낙선해야 했다.

그들은 법의 공정과 정의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자신들의 정치생명을 희생시킨것이다.얼마나 존경 받기에 충분한 훌륭한 의원들인가.

이렇게 역사를 바로 세워주는 자랑스럽고 용기있는 의원들이 우리에게도 있었던가.

우리는 종종 국가와 국민을 위한 정책과 자신의 정치적 소신과 이념이 아닌 이익을 찾아 이당 저당 햇볕만 찾는 철새정치인을 보노라면 역겹기 한이 없다.

역사를 뒤져봐도 정치 모리배인 철새 정치인은 국가와 국민을 위하여 희생과 봉사하지 않는다, 국가와 민족에 이익을 준 적이 없다. 자신의 이익만 쫓을 뿐이다.국민은 이러한 철새 정치인을 정치권에서 퇴출시킬 자세와 용기가 필요하다.

긴박한 남북대치 속에서도 파쟁과 당리당략에만 매몰되어 있는 현 정치권을 바라 보면서 국민들은 기가막히고 한심스러워 망연자실 할 수밖에 없어 유신 전의 박정희 대통령이 그리워 짐은 왜일까.

존슨 대통령은 암살 위협까지 받아가며 후세를 위해 소련으로부터 알래스카를 720만불에 사들여 미국을 세계 최강대국으로 만들어 낸 큰 업적을 남겼다.

이중희 / 포천문화원 부원장, 포천신문사 고문

*칼럼 및 기고는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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